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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처럼 도시를 물들이는 아웃도어 '대전'

아웃도어업계, 등산 계절 맞아 신제품 출시 '봇물'

전지현 기자 기자  2014.09.15 13: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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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등산의 계절, 가을이 왔다.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고 산을 찾는 인구가 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가 성황을 이루는 가운데 최근에는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면서 일상복처럼 입을 수 있는 '멀티형 아웃도어'가 대세다. 등산 시즌을 맞아 변덕스러운 가을 날씨에 야외활동과 일상생활을 동시에 멋스럽게 뽐낼 수 있는 아웃도어브랜드 가을 신제품을 살펴봤다.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MEH, 대표 한철호)가 창립 초기 브랜드 성장에 큰 영향을 끼친 프랑스의 전설적 산악인 이름을 딴 '라쉬날 고어텍스 재킷'를 출시했다. 이번에 나온 '라쉬날 고어텍스 재킷'은 밀레가 1921년 창립 이후 브랜드 첫 번째 기술고문으로 활동했던 프랑스 산악인 '루이 라쉬날'을 기리기 위한 헤리티지며 이번 F/W 시즌 레트로 시리즈 대표 제품이다.

   밀레 라쉬날 고어텍스 재킷. ⓒ 밀레  
밀레 라쉬날 고어텍스 재킷. ⓒ 밀레
'라쉬날 고어텍스 재킷'은 브랜드 창립자인 마크 밀레(Marc Millet) 부부가 등산용 배낭을 생산하는 것이다. 처음으로 기업이 터를 잡았던 곳이자 알피니즘의 근원지이기도 한 프랑스 샤모니 지역을 형상화했다.

다양한 와펜 장식과 창립년도를 형상화한 로고타입 디자인이 특징이다. 밀레의 '라쉬날 고어텍스 재킷'은 1평방인치 당 90억개 이상의 미세한 기공을 둔 특수 멤브레인이 외부의 습기는 완벽히 차단하지만 땀은 곧바로 배출시켜 내내 쾌적한 상태를 유지시킨다.
 
또한 고어텍스 멤브레인을 중앙에 두고 내구성이 뛰어난 겉감과 안감을 접합시켜 완성시킨 '고어텍스 퍼포먼스 3L'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부드러운 착용감을 제공하며 내마모성이 뛰어나다. 습기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 '심 테이프'(Seam Tape)로 솔기와 바늘구멍을 완벽히 밀봉하는 '심실링' 처리를 거쳐 방수기능을 강화했다.

네파의 '도노 쓰리인원(3in1) 다운 라이너 재킷'은 방수 소재 외피와 탈부탁 가능한 경량 다운재킷 내피로 구성돼 다양한 기후에 대처할 수 있다. 가을에는 방수 재킷인 외피만 입고 초겨울에는 내피인 경량 다운재킷, 한겨울에는 내피와 외피를 결합해 이중으로 착용하면 한 벌로 가을·겨울은 물론 봄까지 활용할 수 있다.

   네파 도노 쓰리인원 다운 라이너 재킷. ⓒ 네파  
네파 도노 쓰리인원 다운 라이너 재킷. ⓒ 네파
특히, 방수재킷과 다운재킷을 각각 구입할 필요가 없어 경제적이다. 내피와 외피 모두 스트레치 기능성 소재를 믹스 매치해 활동적이고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하며 오렌지, 와인, 네이비, 옐로우, 블랙, 레드 등 남녀 총 8가지 색상으로 선보였다. 

센터폴의 '락블랑 쓰리인원(3in1) 재킷'은 타슬란 소재의 완전 방수 기능 외피와 이너 패딩 재킷 구성의 캐주얼 쓰리인원 재킷. 캐주얼한 사파리 스타일의 외피는 방수 및 투습 기능의 소재를 심실링(seam sealing) 처리해 날씨와 외부 환경에서 신체를 보호하며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내피에는 발열 압축 패딩 충전재를 사용해 착용감과 보온성이 뛰어나며 카모플라쥬 프린트로 단독 착용 시에도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가능하다.

레드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콘트라텍스' 첨단소재를 적용, 스마트하고 활용도 높은 고기능성 제품 안에 가을 날씨와 같은 쾌적함을 담았다. 레드페이스의 '콘트라 테크 엔트란트 재킷'은 방수성, 투습성, 부드러운 촉감의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엔트란트 브이(Entrant-V)' 소재를 사용해 탁월한 방수와 방풍 기능을 뽐낸다.

   콘트라 캐논 재킷. ⓒ  
레드페이스 콘트라 캐논 재킷. ⓒ 레드페이스
남성용은 카키와 브라운, 여성용으로 버건디, 오렌지의 색상이 준비됐다. 입체패턴과 탈부착 후드, 포인트 컬러 지퍼가 만족도를 높여준다.

'콘트라 캐논 재킷'은 '콘트라텍스 엑스투오 프로(Contra-Tex X₂O Pro)' 소재를 사용했으며 감각적인 스타일과 포인트를 살린 세련된 컬러는 물론 입체패턴으로 라인을 한층 살렸다.

레드페이스의 '콘트라텍스 엑스투오 프로'는 특수 폴리우레탄 섬유의 막(Membrane, 극히 얇은 필름)을 접착시키는 레드페이스만의 독자적인 최첨단 기술. 강력한 방수 및 방풍기능과 더불어 땀을 배출시키는 투습성으로 아웃도어 활동 시 최적의 콘디션을 보장한다. 컬러는 남성용은 와인과 네이비, 여성용은 레드와 핑크로 출시한다.
 
아이더는 이번 시즌 태고의 자연환경과 삶의 방식을 간직한 '툰드라(Tundra)'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과 색상, 패턴을 가미한 아웃도어 스타일을 내세운다. 극지에서 생활하는 툰드라 유목민의 일상을 디자인적 요소로 표현해 △제니엄 △인디라이드 △하이크테크 △크로스오버 등 아이더의 각 라인에 녹여냈다. 툰드라 △광활한 대지 △설산 △동식물 △오로라 등에서 모티브한 디자인 포인트를 제품 곳곳에 추가해 시즌 콘셉트를 표현했다.

   아이더 2014 FW 시즌. ⓒ 아이더  
아이더 2014 FW 시즌. ⓒ 아이더
아이더는 이번 시즌 전문 '컬러리스트(Colorist)'와 협업을 통해 기존 아웃도어 제품에서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색상을 제품에 적용했다. 전문가 라인인 '제니엄'에는 차분한 모노톤 바탕에 포인트 컬러를 가미해 세련된 멋을 살렸다.

클라이밍 라인인 '인디라이드'에는 브라운, 번트오렌지, 버건디 컬러에 아이더만의 스타일을 접목해 깊이 있는 색감을 표현했다.

마운틴하드웨어는 브랜드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20th 스페셜 에디션'을 제작, 하반기 내 차례로 내놓는다. '20th 스페셜 에디션'은 지난 20년간 이어온 브랜드 정체성을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현하는 데 주력했다.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선수와 전문가에게 강력한 힘을 주는 브랜드임을 제품을 통해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특히 혁신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업계 주목을 받았던 제품 디자인을 재해석했다. 권위있는 아웃도어 어워드를 받은 제품에 쓰인 전문가급 고기능성 테크놀로지를 반영했다.

재킷, 니트, 팬츠, 액세서리까지 함께 착장할 수 있는 컬렉션 형태로 구성했다. 마운틴하드웨어의 상징인 육각형 너트 로고에서 영감을 받은 스페셜 로고를 부착해 소비자들이 20주년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 첫 번째 제품으로 출시된 '고스트 다운 재킷'은 헝가리산 고급 거위털(90:10)을 사용한 경량 다운 재킷이다. 마운틴하드웨어가 후원하는 세계적인 알파인 스피드 클라이머 '율리스텍'이 제품 개발에 참여해 탄생한 '고스트 위스퍼러' 원단을 사용했다. 얇고 가볍지만 내구성이 우수한 원단으로 이를 적용한 또 다른 제품은 해외 유명 아웃도어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마운틴하드웨어 20th 스페셜 에디션. ⓒ 마운틴하드웨어  
마운틴하드웨어 20th 스페셜 에디션. ⓒ 마운틴하드웨어
화승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LECAF)는 아웃도어 감성과 기능성을 담은 올라운드 아웃도어슈즈 'XR 케이드'를 앞세웠다. XR 케이드는 자연과 도심의 경계를 넘나든다는 의미의 르까프 XR(Cross Road) 라인의 최신작이다.

르까프 XR 케이드는 국제스포츠용품박람회(ISPO)에서 대상을 수상한 네스핏(Nest-fit)기술을 도입해 마치 새의 둥지처럼 발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부드러운 착화감을 구현했다.

2만여명의 발 모양을 3D스캐닝한 데이터를 토대 삼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발이 받는 압력과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르까프 올라운드 아웃도어슈즈 XR 케이드. ⓒ 화승  
르까프 올라운드 아웃도어슈즈 XR 케이드. ⓒ 화승
또 유리섬유 조각을 붙인 아이스그립(Ice-Grip) 아웃솔을 사용해 거칠고 바위가 많은 산은 물론 미끄러운 빙판 위에서도 안정적인 보행감각을 지켜준다. 

버튼을 돌려 잠그는 보아 클로저 시스템을 채택해 신고 벗기 편할 뿐만 아니라 격렬한 활동에도 신발 끈이 풀리거나 벗겨질 걱정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내구도가 뛰어난 강화우레탄(TPU) 소재로 발 앞 부분을 견고하게 감싸 줘 운동 중 부상 위험을 줄였다. 갑피에는 워터프루프 가공을 거쳐 물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신발 내부에 발생하는 습기나 땀을 빠르게 배출해주는 메쉬 소재를 더해 오래 신어도 쾌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