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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KB금융 4명 고발조치 '수사 확대'

정보유출, 추가 사실확인 연계검사 착수

김병호 기자 기자  2014.09.15 12: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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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KB금융지주 회장 등 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사업 핵심 관련자 4명을 추가 고발하면서 대폭적인 수사 확대가 예상된다.

금감원은 15일 오전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김재열 KB금융지주 전무(CIO), 문윤호KB국민지주 IT부장, 조근철 국민은행 IT본부장까지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지주회장의 직무정지에 따른 경영리스크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15일부터 KB금융그룹 소속 10개 금융회사에 총 27명의 감독관을 파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KB국민카드 분사 시 은행 고객정보 이관과 관련한 추가 사실관계 확인 등을 위해 KB금융지주·국민은행·국민카드 3개사에 대한 연계검사 착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주사의 경우 지난 12일 미리 감독관을 파견한 상황이다. 

이 밖에도 KB금융지주 및 국민은행에는 8명, 국민카드 4명으로 3개사에 총 12명의 검사역을 투입했다. 투입된 감독관은 KB금융그룹의 경영 안정화 시점까지 각 금융회사에 상주하면서 경영상황에 대한 상시감시 및 현장지도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12일 금감원이 건의한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한 단계 수위를 높여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직무정지 3개월' 결정을 내렸으며, 임 회장은 이날 부당성에 대한 소명을 마친 뒤 "법정 소송 여부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