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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내공 개그클럽, 웃음폭탄 안고 '출석체크'

개그뮤지컬 자선공연 11월1~3일…표인봉·김정균·홍록기·정성화 등 참여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9.15 10: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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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표인봉, 이영자, 신동엽, 이휘재, 컬투 등 인기 개그맨들을 대거 배출한 서울예술대학 출신들의 모임 '개그클럽'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서울 대학로 SM아트홀에서 자선 개그공연 '출석체크'를 개최한다.

개그클럽은 1985년 김정균, 유록식, 표인봉, 전창걸 등이 설립한 서울예대 개그 동아리며,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그콘서트 형식의 공연을 선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예대 개그클럽 출신인 개그맨 표인봉씨(오른쪽 세 번째)와 탤런트 김정균씨(왼쪽 두 번째)는 각각 이번 공연의 연출과 기획을 맡았다. 이번 공연에는 서울예대 동아리인 '개그클럽' 수백명 멤버들을 비롯해 같은 학교 김건모, 박미경 등 가수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 최민지 기자  
서울예대 개그클럽 출신인 개그맨 표인봉씨(오른쪽 세 번째)와 탤런트 김정균씨(왼쪽 두 번째)는 각각 이번 공연의 연출과 기획을 맡았다. 이번 공연에는 서울예대 동아리인 '개그클럽' 수백명 멤버들을 비롯해 같은 학교 출신 김건모, 박미경 등 가수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 최민지 기자

30기까지 이어진 개그클럽 출신 주요 개그맨 및 연기자는 이영자, 박상면, 백제현, 홍록기, 성지루, 이병진, 이동우, 안재욱, 송은이, 김한석, 정성화, 김지혜, 정정아 등 셀 수 없이 많다.

오는 11월1일·2일 오후 5시와 3일 오후 7시 세 차례 공개 코미디 공연 형식으로 진행되는 '출석체크'를 통해 관객들은 서울예대 개그클럽 출신의 개그맨, 연기자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에는 뮤지컬 배우로 종횡무진 활약하는 배우 정성화를 비롯해 개그맨 홍록기, 표인봉, 정정아와 배우 김정균 등 수많은 서울예대 출신 연예인 선후배들이 출연하며 가수 김건모, 박미경 등 화려한 가수 게스트들도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개그클럽 출신인 신동엽, 안재욱 등 스타 반열에 오른 이들의 풋풋했던 데뷔 시절 코너를 재연하는 특별 공연도 펼쳐진다. 또 출연진들이 객석에서 관객 옆자리에 앉아있다가 무대에 등장하는 등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이채로운 방식도 볼거리다.

이번 공연을 위해 개그클럽은 코너 공모를 거쳐 기수별로 서바이벌 예선전을 실시한다. 기수별 예선을 통해 엄선된 팀들만이 본선에 진출해 공연에 오르는 것이다. 공연 당일 관객들은 공연을 경연처럼 즐기며 가장 유쾌하고 감동 있는 웃음을 선사한 팀을 선정하게 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약 12개팀이 각각 다른 주제의 개그 공연을 전개하며, 각 팀들은 재학생 및 후배 기수들과 선배 기수들이 함께 어우러져 무대를 꾸민다. 공연수익금은 전액 연탄기금 모으기 마련 후원금 등 사회적 공헌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 연출을 맡은 표인봉씨는 "단일 동아리로 30년을 이어가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 추세라면 100년 이상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개그클럽은 전통 있는 역사 아래 역량 있는 개그맨들과 연기자들을 발굴하는 좋은 구조며, 선후배들의 끈끈함 속에서 한국적 코미디의 토양을 이어가는 좋은 표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 학생들의 창의로 시작된 서울예대 개그클럽이 사회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며 "30주년 공연을 개최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으며, 관객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스타들과 함께 호흡하고 반가운 스타들을 만나 추억을 되새기는 등 따듯함을 많이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