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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민은행 '전산기 교체 의혹' 본격 수사 착수

이보배 기자 기자  2014.09.13 13: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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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위원회가 임영록 KB 금융지주 회장에게 3개월 직무정지의 중징계를 내린 가운데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국민은행 전산기 교체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사 사이의 내분을 불러온 국민은행 전산기 교체 의혹 사건을 서울 중앙지검 특수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국민은행 이사회는 지난 4월 3000억원대 국민은행 주전산시스템을 교체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은 의사 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은행 측은 지주사 측이 부당하게 압력을 행사해 무리하게 교체 결정을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지주사 측은 그런 사실은 없다고 맞받아치며 갈등이 본격화 됐다.  
 
내부 갈등은 검찰 고발로 치달으며 내홍으로 번졌고, 지난달 국민은행 측의 고발로 조사부에 배당됐던 이 사건이 최근 사정수사를 담당하는 특수부에 재배당된 것. 
 
특수부는 금융소비자원이 고발한 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 사건도 조사를 하고 있어, 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 임원들의 이권개입 등 비리 혐의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임 회장에 대해 중징계인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고, 이에 따라 임 회장은 앞으로 3개월간 회장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직무정지에도 불구하고 임 회장은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검찰 조사와는 별개로 직무정지를 의결한 금융위와 사퇴를 거부하는 임 회장의 공방이 결국 법정에서 결론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