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12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열어 이달 기준금리를 종전 2.2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달 인하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의중인데요.
금통위는 이날 회의 직후 여럿 경제지표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한다는 방침도 전했습니다.
위축된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다소 개선됐지만, 경제주체들의 부진한 심리 회복이 뚜렷하지 못했다는 설명은 추가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에 은행 금리도 벌써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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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 시대. 고금리 혜택을 미끼로 목돈마련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이자와 금리를 아는 것만으로도 재테크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 프라임경제 | ||
이를 눈뜨고 볼 수만은 없는 노릇입니다. 금융권들도 마찬가지겠죠. 금융사들이 시니어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저금리 시대 고객 모시기에 열중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관련 상품은 그렇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목돈마련에 고금리 혜택이 미끼가 되는 게 다반사겠죠. 아는 만큼 가져올 내 몫도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100세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공부가 필수인 셈이죠.
그래서 첫 자리인 만큼 아주 기본적이지만, 모른다면 놓칠 수 있는 내용부터 시작할까 합니다. 이자와 금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은행 이자와 금리를 모르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화를 할 때도 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귀에 익숙한 단어이기도 하죠. 하지만 정확히 이자와 금리에 대해 설명하라고 하면 몇몇 분들은 헷갈릴 수 있는 단어입니다.
그만 뜸들이고 설명이나 하라는 분들을 위해 더 이상 사족은 지양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10만원을 빌리고 1년 후 11만원으로 갚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기서 11만원 중 1만원은 돈을 빌린 대가로 지불한 이자입니다. 그리고 이자 1만원이 원금 10만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금리가 되는 셈입니다. 즉, 금리는 10%가 되는 것이죠.
은행에서 비교적 괜찮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찾으신다면 조금 더 신중하셔야 됩니다. 한 달에 10만원씩 묻고 연 1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굉장한 적금에 가입했지만, 1년 후 예상한 이자 12만원을 받지 못하실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이유는 이렇습니다.
첫 달에 입금한 10만원은 12개월간 은행에서 활용되지만, 두 달째 입금한 10만원은 은행에서 11개월을, 세 달째 10만원은 10개월만 은행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마지막에 입금한 돈 10만원은 은행에서 한 달만 있었기 때문에 적용되는 이자도 10만원에 10%×(1개월/12개월)이 적용돼 극히 줄어듭니다. 결과적으로 기분 좋게 수령할 돈 12만원은 그렇게 매월 다르게 적용되는 이자에 쪼개고 쪼개지겠죠. 무턱대고 숫자만 보면서 가입하지 말고 꼼꼼하게 살펴야 하는 이유입니다.
여기서 실망하기엔 이릅니다. 그나마 받은 이자에서 세금이 적용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인데요. 결국 수중에 떨어지는 돈은 더 적어질 수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를 '세후수익률'이라고 하죠. 앞서 설명한 '금리 10%'는 '표면금리'라고 합니다.
이처럼 은행에서 적금 등 상품을 가입할 때 무턱대고 숫자만 보면 큰 배신감을 느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표면금리와 세후수익률 등을 꼼꼼하게 따지며 상품에 가입한다면 보다 두둑해진 주머니에 기분 또한 보다 좋아질 게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