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9월 기준금리 일단 동결 "10월 또는 11월 추가인하 예상"

엔화 약세, ECB 추가 양적완화 대외변수 커진 탓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9.12 15:01:0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난달 15개월 만에 전격 인하됐던 기준금리가 1개월 만에 다시 동결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달 금리인하 효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한국은행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시장에서는 금리동결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전문가들은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이와 관련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지만 기준금리를 추가로 낮추자는 주장이 나와 당국의 정책 방향을 대변했다"며 "더구나 지난달 인하 때 핵심 논거였던 심리개선이 여전히 취약해 빠르면 다음 달 추가 인하가 단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국의 경기부양 의지와 더불어 대외상황 역시 금리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일본이 일본은행(BOJ)을 앞세워 추가 부양책을 고려하고 기록적인 엔화약세에 맞설 국내 정책 필요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추가인하와 대규모 자산매입을 결정한 것 역시 변수로 부상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주열 총재가 엔원 환율 하락에 따른 국내기업의 위기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미뤄 통화정책에서의 대응책이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예산지출폭이 크지 않고 가계 총부채 증가세가 높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4분기 중 25bp 수준의 추가 인하를 예상한다"고 제언했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당국의 강한 내수부양 의지를 감안하면 가시적인 정책 성과를 거두기 전에는 금리인하가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라며 "대외여건을 감안하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고 시기는 10월이나 11월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12일 한국은행 금통위는 정책금리를 기존 2.25%로 동결했다. 지난달 금통위는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기존 2.50%에서 2.25%로 전격 하향조정한 바 있다. 2001년과 2009년 금융위기 상황을 제외하고는 금통위가 두 달 연속 금리인하를 단행한 전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