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13순천만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대한민국생태수도' 브랜드를 알린 전남 순천시가 정작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기업유치 부문에서는 퇴보 중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돼 분발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정·재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12일 순천시에 따르면 노관규와 조충훈 시장 재임 4년7개월(2010.1~2014.7)간의 투자유치협약(MOU)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52건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문제는 2012년 4.11 시장보궐선거에 당선돼 올 6.4지방선거까지 재선임기를 지내고 있는 조충훈 시장 임기 2년여간 투자유치 실적이 16건으로 전임 노관규 시장 재임기간(2010.1~2012.3) 36건에 비해 절반에 그치친다는 점이다.
| 순천 해룡산단 개발부지 및 율촌산단 전경. ⓒ 순천시 | ||
노 시장이 맺은 36건의 MOU 가운데 30건이 가동 중인 것과 비교할 때 조 시장의 투자유치 실적이 상대적으로 '비교열위'에 놓여 있다.
이는 조 시장이 공언했던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 의문을 갖게 하는 것으로, 지나치게 '생태'에만 매몰된것이 아니냐는 시민들의 눈흘김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달 22일 '그린순천21'이 공개한 정책포럼 자료에 따르면 '시정에 가장 미흡한 분야'를 묻는 시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8.4%가 '지역경제' 분야를 꼽아 지역발전에 대한 요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2012년 사회조사에서도 시민 35%가 '산업단지 조성확대'를, 28%가 '기업투자와 기관유치'를 꼽았다.
일각에서는 조충훈 시장이 지난해 정원박람회에 올인하느라 기업유치에 진력을 쏟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옹호론도 없지 않다.
그렇지만 실례로 지난해 수도권 중견기업이 해룡산단 입주를 타진할 때 순천시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는 기업인의 뒷얘기도 전해진다.
이에 대해 순천시 경제진흥과 관계자는 "경기사이클이 안 좋고 지방의 경우 수도권 규제에 관한 법률이 풀어져 굳이 지방에 올 이유를 못느끼는 것 같다"며 "또한 율촌산단의 경우 대기업 계열 원청사 입주가 안되다 보니 땅값이 싸다는 이점 외에는 메리트가 높지 않다고 여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