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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자행출신 은행장 선임되나 '촉각'

노조 "민영화 이후 향토은행의 첫걸음은 자행출신 행장으로부터"

김성태 기자 기자  2014.09.12 11: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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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은행 노동조합(위원장 강대옥)은 민영화 이후 향토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자행출신 은행장 선임 투쟁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광주은행 민영화 일정 등에 보면 내달 중 금융위 자회사 편입 최종 승인 관련해 은행장 인선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광주은행 노동조합은 지난 8월 직원 대상의 설문조사를 한 데 이어 조사결과를 토대로 행장 선임에 대한 속보를 통해 자행출신 은행장 선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광주은행은 올해로 창립 46주년을 맞이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자행출신 은행장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지방은행인 대구, 부산, 경남은행은 현재 모두 자행 출신 은행장을 두고 있다.

특히, 경남은행은 광주은행과 같이 민영화 절차를 진행 중으로 BS금융지주와 상생협약 체결 후 자행출신인 손교덕 은행장이 전격 취임됐으며, 이들 은행은 자행출신 행장이 진두지휘하며 탄탄한 지역기반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이다.

광주은행 노동조합은 "지역정서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자행출신 은행장 만이 내부의 안정과 직원의 신망을 바탕으로 JB금융지주 편입에 따른 상처 입은 자존심, 상실감에 시달리는 지역민심을 아우르고 치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월19일 JB금융지주와 체결한 '지역금융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서 제4조 자율경영권 보장'의 첫 단추는 자행출신 은행장 선임일 것"이라며, "광주은행장의 역할은 단순한 금융기업의 최고경영자이기 전에 우리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민의 정서를 정확히 파악하고 지주사로부터 독립경영을 쟁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외부출신 은행장 선임 시 경영 공백기 발생에 따른 영업 손실과 업무 마비로 인해 엄청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만일 직원들과 지역민의 정서를 무시한 채 자행출신 아닌 자가 은행장에 선임된다면 광주·전남지역민, 정치권, 금융노조 및 노동단체,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사생결단의 각오로 지역경제와 광주은행 사수를 위한 자행출신 은행장 선임 총력투쟁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