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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직장인 40% "~해야 하는데… 난 공휴족"

취업·이직·배움 목적 "쉬고 있으면 불안함 느껴"

추민선 기자 기자  2014.09.12 10: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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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취업난이 만들어낸 신조어 중에 최근 대학가에 '공휴족'이 유행하고 있다. 공휴족이란 취업을 위해 끊임없이 무언가 활동을 하는 즉, 쉬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들을 말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김화수)는 대학생 및 직장인 915명에게 '스스로 공휴족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5명 중 2명에 달하는 40%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스스로 공휴족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대학생(42.8%)이 직장인(38.4%) 보다 더 많았다.

실제 '요즘 무언가 배우는 것(자기개발)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전체 응답자 5명 중 3명이상인 61.2%가 '있다'고 답했다. 이 답변도 대학생(62.5%)이 직장인(60.4%)보다 다수였다.

이어 무엇을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학생들은 '취업을 위해'(57.5%) 직장인들은 '이직을 위해'(38.8%)라고 답해 취업·이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다음으로는 '배우는 것이 즐거워서'라는 답변이 높아 눈에 띄었다. 이 답변은 대학생(26.4%)보다 직장인(34.2%)이 조금 많았다.

한편 대학생과 직장인들은 쉬고 있으면 불안하다고 답했다.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70.4%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불안함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19.5%는 '매우 그렇다'고 응답했다.

특히 대학생 중에는 4명중 1명 정도인 26%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고, 54%가 '그렇다'고 답해 심리적 압박감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 중에도 '매우 그렇다'는 답변이 15.6%로 6명중 1명 정도로 나타났고 '그렇다'는 답변이 49.1%를 차지했다.

또한 대학생 공휴족들은 취업을 위해 준비한(스펙·경험 등) 현재 상태에 대한 자신감은 공휴족이 아닌 학생들에 비해 많음에도 불구하고, 취업준비 활동(입사지원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 취업에 대한 조급함 등의 심리적 압박감이 높게 나타났다.

조사결과 본인의 현재 취업준비 상태(스펙이나 경험 등)에 대해 대학생 공휴족들은 '보통이다(평균은 준비했다)'는 답변이 49.7%로 가장 높았으나, 공휴족이 아닌 대학생 중에는 '많이 부족하다'(51%)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박선희 잡코리아 JOB챌린지 1기 학생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취업에 대한 압박감이 심해 대외활동이나 인턴활동을 하면서도 '~도 해야 하는데'라는 말을 자주하는 친구들이 많다"며 "이번 방학에도 한 두 개의 대외활동을 하면서 등록금을 위해 아르바이트까지 하는 친구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취업준비를 해도 남들보다 부족하다는 생각을 떨치기 힘든 경우가 많아 '공휴족'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