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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순위 마감단지 '여기'서 나왔다

서울 한강이남·경기 남부 1순위 단지 집중

박지영 기자 기자  2014.09.12 10: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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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9·1부동산대책 효과로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내년부터 수도권 청약 1순위 자격요건이 기존 24개월에서 12개월로 줄어든 까닭이다.

여기에 청약가점제 지자체 자율운영과 3년간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 중단·청약통장 일원화까지 더해지면서 연내 분양예정인 아파트 인기가 치솟고 있다.

그러나 무턱대고 계약에 나선다면 큰 코 다칠 수 있다. 분양시장에 양극화 바람이 거센 만큼 옥석을 가려 청약에 나서야 한다. 올 1순위 마감된 단지를 위주로 주요특징에 대해 알아봤다.

◆수도권, 분양가 저렴한 공공아파트 '강세'

서울에서는 강남구·강서구·서초구 3곳에서 1순위 마감한 단지가 4곳이나 나왔다. 강남구는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힐스 논현', 강서구는 긴등마을주택조합 아파트인 '마곡 힐스테이트', 서초구는 '내곡지구 2·6단지'가 1순위로 청약이 마감됐다.

이 밖에 분양한 곳은 3순위 마감되거나 미달됐다. 공교롭게도 강북에서는 1순위 마감된 단지가 단 한 곳도 없었다.
 
경기에서는 신도시·택지지구에서 1순위 마감한 곳이 많았다. 위례·동탄2신도시에서 각각 3개 단지가 1순위 마감됐으며, 부천옥길과 시흥목감·하남미사지구에서도 1개 단지씩 분양됐다.

이를 제외하고는 광주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광주역'이 2·5블록에서 각각 1순위 마감됐다.
 
눈에 띄는 점은 분양가가 저렴한 공공아파트 인기가 높았다는 것이다. 1순위 마감단지인 부천옥길 A2블록은 분납임대며, 시흥목감 B5를 비롯해 동탄2신도시 A65블록은 공공임대였다. 또 하남미사 A7블록은 공공분양했다.

경기지역서 1순위 마감한 곳은 행정구역상 광주시·부천시·성남시·시흥시·하남시·화성시였으며, 11개 단지 모두 경기 남부권에 몰려있었다.

다만 인천의 경우에는 올 들어 총 6개 단지가 분양했지만 1순위 마감된 곳은 한 단지도 없었다.

◆지방, 지역별 청약 쏠림현상 두드러져

지방은 일부지역에만 청약이 몰렸다. 그중에서도 전남과 전북에 청약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전남에서는 8개 시·군·구에서 18개 단지가 분양됐지만 1순위 마감단지는 광주전남혁신도시(나주시)에서만 3단지 나오는데 그쳤다.
 
전북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6개 시·군·구에서 모두 18개 단지가 분양됐지만 1순위 마감한 곳은 전주완주혁신도시(전주시)에서만 3개 단지에 불과했다.

지방 분양시장을 주도한 부산 역시 모든 지역에서 분양이 잘 된 것은 아니었다.

부산 경우 금정구·동래구·부산진구·서구·수영구·연제구·해운대구 등 총 13개 시·군·구에서 1순위 마감단지가 나왔다. 그중 연제구에서 분양된 4개 단지는 모두 1순위 마감됐다.

그러나 강서구에서 분양된 6개 단지 중에선 1순위 마감한 곳이 한 곳도 없었으며, 기장군·남구·사상구·사하구에서도 1순위 마감단지가 나오지 않았다.

충남에서는 7개 시·군·구에 새아파트가 공급됐지만 천안시에서만 총 4개 단지가 1순위 마감했으며, 4단지 모두 서북구에 위치해 있었다. 심지어 그중 3개 단지는 아산탕정지구 내 아파트였다.

경북은 8개 시·군·구에서 신규분양을 실시했지만 경산시·경주시·포항시에서만 총 5개 단지를 1순위 마감했는데 이 가운데 경산시에 3개 단지가 몰렸다.

이 밖에 세종시는 4개 생활권 중 최근 분양한 2-2생활권에서만 1순위 마감단지가 나왔으며, 충북 역시 5개 시·군·구 분양 중 청주시에서만 1순위 마감단지가 나왔다.

반면, 대구·광주는 비교적 1순위 마감단지가 고르게 분포됐다. 대구는 달서구·달성군·동구·북구·수성구 총 5곳에서 16개 단지가 1순위 마감했으며, 이중 달성군에서 5개 단지가 1순위 분양됐다.

광주도 광산구·동구·북구·서구 총 4곳에서 6개 단지가 1순위 마감됐다.

이와 관련 조은상 부동산서브 리서치팀장은 "같은 지역 내에서도 분양조건이 천차만별인 만큼 모델하우스만 보고 청약에 나설 것이 아니라 입주자모집공고에 나온 내용을 정확히 숙지하고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개별 단지 분석에 더 많은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