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대한항공, 승무원 치마 속 촬영 승객 '강제 추방'

기내 성추행·성희롱 사례 잇따라 적발…망신·법적 처벌 강력 대응

노병우 기자 기자  2014.09.11 10:25:27

기사프린트

   ⓒ 대한항공  
ⓒ 대한항공
[프라임경제] 최근 잇따른 기내 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기내 성추행 사례도 지속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싱가포르를 출발해 인천을 향하던 대한항공 KE642편에 탑승한 싱가포르 국적 승객이 수차례 객실 승무원 치마 속을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하다 발각됐다.

당시 이런 사실을 발견한 객실 승무원들은 즉각 기장에게 알렸으며, 인천공항 도착 즉시 대기하고 있던 공항경찰대에 의해 체포됐다.

본인의 휴대폰이 아니라고 주장하던 싱가포르 국적 승객은 주변에 탑승했던 다른 승객들이 불법 촬영을 봤다고 증언하자 결국 불법 촬영을 시인했으며, 해당 승객은 경찰 조사 직후 당일 인천~싱가포르행 항공기로 강제추방 조치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에서 폭력뿐 아니라 승무원 및 승객들에 대한 성추행, 성희롱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행위들은 명백한 불법 행위로, 망신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법적 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앞으로 기내 폭력, 성추행 및 성희롱과 같은 불법 행위를 근절하고, 건전한 기내 문화 장착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기내 성희롱 및 성추행 사례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월 인천발 울란바토르 행 항공기에서는 한 남성 승객이 승무원에게 성희롱을 해 경찰에 인계된 바 있으며, 4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던 항공기에서 계속 주류를 요청하다 승무원에게 성적 모욕을 주는 발언을 일삼던 중 경찰에 인계돼 처벌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