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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불어도 아픈 통풍' 남성이 10배 이상 취약

10년경과 뒤 증상 나타나…술 많이 마시는 직장인 '적신호'

하영인 기자 기자  2014.09.11 09: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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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남성이 여성보다 통풍 질환에 10배가량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통풍(M10)' 질환으로 인한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성 26만6378명, 여성은 2만5731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중 '70세 이상'이 1273명으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1232명) △50대(989명) △40대(743명) 등의 순이었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을 말한다.

이찬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진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통풍은 병중의 왕이라 불릴 정도로 통증이 심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풍은 대개 술을 많이 마시는 건장한 체격의 중년 남성에게 잘 생기며, 여성호르몬이 요산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폐경기 전의 여성에서는 잘 생기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이에 더해 이 교수는 "통풍은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등 다른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이들 질환은 혈액 내 요산 수치를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통풍은 요산 수치가 상승하고 10년 정도 경과한 뒤에야 증상이 나타난다"고 제언했다.

한편, 통풍으로 인한 총 진료인원은 지난 2009년 20만1665명에서 지난해 29만2109명으로 연평균 9.7%씩 늘었다. 아울러 통풍 관련 건강보험 진료비는 지난해 기준 351억원으로 최근 5년 새 137억원이 증가하며 연평균 8.6% 증가세를 보였다.

이 교수는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요산 수치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며 "통풍 환자는 성인병을 일으키는 음식에 대한 식사조절이 필요하고 술은 몸 안에서 요산을 많이 만들게 되므로 술의 양을 알맞게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