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증시가 추석연휴 이후 첫 거래일을 앞둔 가운데 뉴욕증시는 애플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사흘 만에 반등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32% 상승한 1만7068.7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36% 오른 1995.69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전날보다 0.75% 뛴 4586.52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아이폰6 시리즈와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워치' 출시를 앞둔 애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주 역시 동반 상승하며 강세장을 견인했다.
오는 16일부터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거래량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또한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도매재고가 전월대비 0.1% 늘어나는데 그쳐 시장 예상치인 0.5% 증가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도매재고는 기업들의 판매증가에 대비해 미리 상품 확보에 나서는 정도를 보여주는 수치다. 재고가 적정수준 늘어나는 것은 제조업 경기의 호전을 나타낸다.
개별종목별로는 애플이 3.1% 반등했고 트위터는 UBS증권의 매수 권고에 힘입어 4%대 급등했다. 페이스북도 UBS증권의 목표주가 상향조정 소식에 0.99% 올랐다. 반면 GT어드밴스트 테크놀로지는 애플이 GT가 제공하는 사파이어 커버스크린을 확대 적용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탓에 14% 넘게 급락했다.
이에 반해 유럽 주요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한 탓이다. 10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일대비 0.05% 하락한 344.70으로 마감해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0.02% 오른 6830.11을 기록했으나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11%, 0.04% 하락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면서 시장은 약보합권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였다. 여기에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투표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역시 부담이다. 오는 18일 치러지는 투표에서 실제 분리 독립이 결정될 경우 실물경기에 미치는 타격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징주로는 시계업체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애플 '워치'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스와치가 2% 가까이 밀린 것을비롯해 리슈몽도 1%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다. 산업재 업체인 빌파인저는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발표한 직후 4% 가까이 밀렸고 스페인 최대은행인 산탄데르는 은행의 상징적 존재로 인식됐던 에밀리오 보 틴 회장의 급작스런 사망 소식에 0.65%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