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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 채 할 수 없었다" 이건호 국민은행장 사임 결정

"은행장으로 해야 할 일했고, 감독당국서 적절히 판단했다"

나원재 기자 기자  2014.09.04 16: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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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문책경고' 결정 이후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 은행장은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문책경고' 결정 이후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 은행장은 "은행장으로써 문제를 모른 채 할 수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은 지난 1일 간담회 당시. = 나원재 기자
[프라임경제]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이 4일 사임의 뜻을 밝혔다. 이날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 은행장에게 '문책경고'를 결정한지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서다.

이 은행장은 "은행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고, 내 행동에 대한 판단은 감독당국에서 적절하게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금융감독원은 최 원장의 브리핑을 통해 주전산기 교체 문제로 마찰을 빚은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각각 기관경고를 확정 발표했다.

이와 함께 최 원장은 임 회장에 대해 '문책경고' 의견으로 금융위원회 건의와 기타 임직원 4명에 대해 정직 2명, 견책 1명, 주의 1명을 확정했다.

은행에 대해선 이 은행장에게 문책경고를, 그 외 임직원은 주의적 경고 1명과, 정직 1명, 감봉 1명, 견책 2명상 주의(상당) 11명 등 총 17명의 제재조치를 확정했다.

앞서 이 은행장은 지난 1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고, 양심은 떳떳하다"며 "은행장으로써 도저히 덮고 지나갈 수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은행장은 자리에서 "정치적으로 풀 수 있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는데 안정성 관련 성능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없다고 볼 수 없었다"며 "그런 정황을 발견한 은행장으로써 모른 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