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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금감원장 "KB 위법행위 엄중히 책임 물어야"

금융인 책임 결여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중징계 금융위 건의

김병호 기자 기자  2014.09.04 15: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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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수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KB금융에 대한 제재심의 결정을 한 단계 높은 수위인 중징계로 결정하며 심의전 원안을 수용했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3층 브리핑실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무엇보다도 신뢰를 생명으로 여기며, 관련 법규를 성실히 준수해야 할 금융회사의 최고경영진이 제재의 대상자가 됐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최수현 금감원 원장. = 김병호 기자  
최수현 금감원 원장. = 김병호 기자
아울러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 또한 매우 부끄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며 "조속한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금융권 전체의 신뢰 추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의 경우 직무상의 감독의무를 현저히 태만한 것은 물론, 심각한 내부통제 위반행위를 초래했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금융기관의 건전한 경영을 크게 저해했다"며 "이건호 행장에 대해서는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상정한 원안대로 중징계를 확정하고, 임 회장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에 중징계 조치를 건의하기로 결정했다"고 제언했다.

이어 "주전산기 전화 검토과정에서 은행 IT본부장을 교체하도록 하고 전산 시스템 성능 검증 관련 자료를 은행 핵심 의사결정기관인 이사회에 허위 보고한 행태는 고도의 도덕성을 갖춰야할 금융인에게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위법행위로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며 이번 결정에 대한 경위를 설명했다.

아울러 "금일 오전 이경재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및 김중웅 KB국민은행 이사회 의장과 면담하고 왔다"며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이사회가 막중한 소명감을 갖고 이번 사태 조기수습을 위해 경영전반에 걸쳐 고객과 시장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특단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을 이었다.

특히 "경영진 간 갈등과 조직 내 반목을 그냥 덮을 것이 아니라 그 그본원인을 발본하고 철저한 인적·조직 쇄신을 통해 경영의 독단과 공백을 동시에 해소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이사회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는 등 KB금융그룹이 하루속히 안정을 되찾아 국내 대표금융그룹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