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기자 기자 2014.09.03 13:39:00
[프라임경제] 조현아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은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 타워(West Tower)' 신축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호텔과 항공은 떼레야 뗄 수 없는 연관성이 있다"며 "앞으로 적재적소 필요한 곳이나 시장에 맞는 곳이 있다면 호텔을 지을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자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가 3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에서 진행된 웨드트관 개관 축하 기자간담회 자리에 참석, 향후 한진그룹 내 호텔사업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 전지현 기자 |
아울러 "이용자 편의를 위해 15분마다 공항과 호텔을 왕복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용하며 공항까지는 약 3분이 소요되며 서울 및 인천 시내와도 접근성이 좋아 을왕리, 왕산 해수욕장과 같은 풍부한 주변 관광지와 송도, 인천 경제자육구역 등과도 근접해 국제적인 비즈니스 환경에도 적합하다"고 설명헀다.
이에 더해 조 부사장은 현재 논란이 되는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특급호텔 건설과 관련 "그룹에서는 예전부터 호텔이 아닌 복합문화단지를 건설하겠다고 했고, 이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현재 정부가 경제성장을 위한 규제완화를 지속하고 서울시와 협의도 진행되고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기존 522개 객실의 '이스트 타워(East Tower)'에 500객실 규모의 웨스트 타워를 추가하며 총 1022개 객실을 보유, 북미를 제외한 하얏트 호텔 중 가장 큰 규모로 거듭났다. 오는 19일부터 시작될 인천 아시안게임을 비롯, MICE시장 고객을 주요 타깃층으로 보고 9개 컨벤션홀도 추가했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대표로 있는 KAL호텔네트워크의 자회사다. KAL호텔네크워크는 한진칼의 100% 자회사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은 한진그룹 소속으로 하얏트 호텔이 위탁경영을 맡고 있다.
다음은 조현아 칼 호텔 네트워크 대표(대한항공 총괄 부사장)와 폴 라이트 총지배인과의 일문일답.
-웨스트 타워 신축 이유는 무엇인가?
▲기존 객실 250개보다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웨스트 관을 새롭게 짓기로 결정했다. 인천 송도에 이미 많은 호텔이 있지만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인천의 관문에서 국제 회의를 유치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설을 갖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며칠 안 남았지만 기존부터 공식 스폰서로서 후원을 해왔다.
-한진그룹에서 운영하는 호텔이 그랜드 하얏트와 제주 및 서귀포 칼 호텔이 있다. 향후 호텔 사업에 대한 계획은?
▲운영방식도 배우고 하얏트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대해 활용하고 이용하고자 하얏트를 정했다. 그동안의 결과도 좋았기 때문에 웨스트 관도 하얏트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한진그룹 비전는 무조건 호텔을 늘리겠다라는 것보다는 적재적소에 호텔이 필요하다면 시장과 환경에 맞게 개관하거나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점유율 계획과 달성 목표는?
▲이스트 타워가 80% 중반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웨스트 타워 개관으로 마이스 시장층을 타깃하고 인천의 관문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다면 3~4년 내 마이스층 확보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 마이스층은 리드타임이 걸린다. 3~4년 내에 70% 후반대까지는 올릴 것으로 여긴다.
-LA에 호텔을 짓고 있다. 자금 조달 방안은?
▲건설비는 10억달러, 금융비용까지는 1억2000달러다. 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다. 대한한공이 예산 대부분을 담당하고 나머지는 프로젝트를 담보로 금융회사에서 충당한다. 순차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자금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필요한 곳 요소요소에 호텔이 필요하다면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호텔의 시너지는 무엇인가?
▲호텔과 항공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연관성이 있다. 고객은 항공을 이용해 호텔에 머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연관이 될 수밖에 없다. LA의 경우 대한항공 지역 본부인데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다. 물론 타켓층을 한국인들로 한정짓는 것은 아니지만 특히 한국인들이 방문할 때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지역사회에서도 도움될 것이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