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인원감축과 지점폐쇄를 두고 노사 간 갈등을 벌여왔던 현대증권이 구조조정 규모를 400명선에서 마무리하는 것에 합의했다.
2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윤경은 사장은 이날 본사 앞에서 천막농성 중인 이동열 노조위원장과 만나 교섭을 벌였으며 구조조정 인원을 400명 수준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조율했다. 또한 성과향상 프로그램과 부장직급 연봉제 도입, 인사제도 개선방안을 위한 노사합동 TF(태스크포스) 구성, 희망퇴직 확정자에 대한 추가보상 논의도 있었다.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해온 현대증권은 올해 구조조정 규모를 당초 460명으로 정한 바 있다. 그러나 희망퇴직 신청자가 261명에 그치자 해고 대상자 200명을 선정했으며 희망퇴직 신청을 추가로 받는 과정에서 노조와 불협화음을 냈다.
노조 측은 경영악화의 책임이 경영진의 투자실패 때문이라며 일방적 구조조정은 부당하다는 주장이었고 천막농성과 단식투쟁을 단행해왔다.
한편 지난해부터 추진된 증권사 구조조정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약 1930명의 증권맨이 희망퇴직 등을 통해 업계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반기 채용시즌을 맞아 금융투자업계의 신규채용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신한금융투자와 한화증권이 아예 신입사원 공채계획을 철회했고 매각과 구조조정 작업이 한창인 현대증권도 신입직원 채용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지난해 70명을 채용했던 한국투자증권도 올해 공채 규모를 줄일 계획이며 미래에셋증권 역시 소규모 공채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과 KDB대우증권 역시 신입공채 규모가 50명이 채 안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