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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ECB에 쏠린 눈…뉴욕·유럽증시 혼조세

美 제조업·부동산지수 호조에도 투자자 관망 두드러져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9.03 08: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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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노동절 연휴로 휴장했던 뉴욕증시가 9월 첫 거래일을 맞아 혼조세를 보였다. 4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비롯해 정책 이벤트를 관망하며 뚜렷한 매수세가 없었던 탓이다.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18% 밀린 1만7067.5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 역시 0.05% 내린 2002.28로 쉬어간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39% 오른 4598.19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비교적 양호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8월 제조업지수는 59.0으로 시장 전망치였던 56.9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201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미국 제조업이 강한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7월 민간 및 공공건설 프로젝트 지출 규모도 9819억달러에 달해 2008년 12월 이후 가장 컸다.

미국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방증도 투자심리를 크게 자극하지 못했다.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여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가 원하면 2주 안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접수할 수도 있다"고 한 발언이 알려지며 지정학적 우려도 확산되는 양상이었다.

종목별로는 사무용품업체 스테이플스가 크레디트스위스의 투자의견 상향조정 소식에 8% 넘게 치솟았고 전기차업체 테슬라모터스 역시 시트펠니콜라우스의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5%대 급등했다. 이에 반해 가구소매업체 콘스는 올해 시적 전망치를 낮췄다는 소식에 30% 넘게 폭락했으며 에너지기업인 셰브론, 엑손모빌도 1% 안팎의 내림세였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보합권에서 등락이 엇갈렸다. 2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일대비 0.03% 내린 342.75에 머문 반면 영국 FTSE100지수는 0.06% 오른 6829.17을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0.3% 상승한 9507.02로 거래를 마쳤으나 프랑스 CAC40지수는 0.03% 하락한 4378.33으로 장을 마감했다.

ECB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가 주가를 보합권에 묶어 놓는 모양새였다.

개별종목으로는 에어프랑스-KLM이 최고경영자의 국내선 부문 소실 감소 발언에 2%대 올랐고 프랑스 에너지용 강관생산업체인 발루렉은 UBS의 투자등급 상향조정에 힘입어 5% 넘게 급등했다.

섹터별로는 소비재와 산업, 서비스업종이 상승한 반면 헬스케어와 에너지, 유틸리티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 새로운 인수제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어긋나면서 업종 전체가 부진한 모습이었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가는 1%미만의 하락세를 보였고 로슈, 노바티스 등 경쟁사들도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