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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20년만에 노조 파업 우려

노조, 사측 제시안 거부…3일 노동쟁의 조정신청 파업수순

이보배 기자 기자  2014.09.02 16: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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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 노조가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20년만에 노조 파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35차 교섭에서 사측의 제시안을 거부했다. 앞서 사측은 지난달 31일 △기본급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포함한 3만7000원 인상 △성과급 지급 기준에 따른 산출 △생산성 향상 격려금 300만원 및 경영목표 달성 격려금 200만원 지급 등을 포함한 안건을 노조 측에 제시했다.

   현대중공업 울산 공장 전경. ⓒ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울산 공장 전경. ⓒ 현대중공업

하지만 노조 측은 △임금 13만2013원 인상(기본급 대비 6.51%) △성과급 250% 이상 추가 △호봉승급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을 제시하면서 사측의 노조안 수용을 요구,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없는 제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2일 조합원 보고대회를 마치고 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하는 등 파업을 위한 수순을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지난 2분기 1조1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감안해 노조 측에 고통 분담을 호소했으나 노조 측이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파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19년간 무분규 임금협상을 기록한 바 있어 이번 협상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