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지난 한해 강원-동해, 남서해-광주 등 11곳을 오가는 민항기에 단축항로를 제공해 약 13억원의 유류 절감효과 봤다고 30일 건교부 항공안전본부가 밝혔다.
단축항로 제공은 2005년 5월 건교부와 국방부가 야간·공휴일 등 군용기 이용이 적은 시간대에 민간항공기가 군 훈련지역을 비행할 수 있도록 협정한 이후부터 운영해 왔다.
지난해 단축비행로를 이용한 항공기의 운항횟수는 총 1만3208회로 비행거리로 계산하면 약 30만km가 단축된 셈이다. 이는 지구 둘레(4만km)의 약 7.5 바퀴를 돈 것과 같다.
건교부 항공안전본부 관계자는 “단축비행로 운영은 항공교통센터 관제사들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관제서비스와 국방부의 협조가 있어 가능했다”며 “고유가시대에 유류절감을 통한 국익에 기여함 물론,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