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원재 기자 기자 2014.09.02 11:28:51
[프라임경제] 국내 중소제조업 생산이 넉 달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은행장 권선주)의 IBK경제연구소가 국내 중소기업 3169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 7월 중소제조업 생산지수는 115.7로 전달(116.6) 보다 0.7%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달(122.2) 대비 5.3% 줄어든 수치로,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또, 업종별로는 6월에 비해 전기장비(△10.1%)와 화학제품(△8.5%), 기타운송장비(△6.7%) 등의 생산이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가동률과 설비투자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소제조업 가동률은 72.8%로 전달보다 0.2%포인트, 설비투자 기업 비율은 14.8%로 2.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3월 이후 지속 악화된 수주와 수익성, 재고는 소폭 개선됐다. 6월에 비해 7월 수주는 2.5%포인트, 수익성은 2.1%포인트 늘었고 재고는 0.3%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달보다 2.3%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연구소는 중소제조업 생산이 부진한 이유로 내수불황이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계절적인 여름 비수기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늘어난 수주를 재고로 대체함에 따라 재고량은 감소했으나, 수주 증가폭이 크지 않아 생산 및 가동률 증가로는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며 "최근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중소기업의 경기회복으로 이어질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