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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임직원에 주문한 세 가지 역량은?

고객 최우선 정신·싱글 KT·현장 임파워먼트 강조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9.01 17: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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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황창규 KT 회장은 1일 KT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연말까지 △고객 최우선 정신 △싱글 KT △현장 임파워먼트, 세 가지 역량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황 회장은 고객 최우선을 강조하며 "모든 것이 잘 준비돼도 마지막 고객접점에서 제대로 설명되지 않으면 고객은 만족하지 않는다"며 "100가지 중 하나만 잘못돼도 고객최우선은 완성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든 업무와 프로세스가 현장과 고객을 위해 돌아갈 때 고객최우선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황 회장은 현장과 고객을 불편하게 하는 부분에 대해 점검 및 개선을 요청하며 타 부서와의 소통을 통해 고객 최우선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6일만에 임직원들에게 다시 이메일을 보내 연말까지 갖춰야 할 3가지 역량을 강조하며 이메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 KT  
황창규 KT 회장은 6일만에 임직원들에게 다시 이메일을 보내 연말까지 갖춰야 할 3가지 역량을 강조하는 등 이메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 KT
또한, 황 회장은 모든 조직이 상호 연계돼 벽 없는 조직을 이루는 '싱글 KT'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황 회장은 "조직이 커갈수록 전체는 고려하지 않고 자신이 속한 부서의 이익만 추구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는 회사에 독이 되는 일"이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업무의 초기단계부터 협업해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와 함께 황 회장은 현장 임파워먼트의 실행을 요청했다. 현장 임파워먼트는 현장 직원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스탭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고, 스탭 권한이 현장에 적절히 내려가 있는 것을 뜻한다.

이와 관련 황 회장은 "현장 임파워먼트는 취임 초기부터 강조하던 부분인데, 아직 그 개념이 현장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으며 임파워먼트 관점에서 조직이 운영되지 않고 있다"며 "임파워먼트에 대한 구체적 제도·프로세스를 지도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현장 임파워먼트가 작동할 수 있도록 정비할 예정"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우리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이순신 장군으로부터 배운 차별화된 전략과 하나된 조직의 힘은 고객최우선·벽 없는 조직·임파워먼트에 이르는 경영철학에 맥이 닿아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 회장은 지난달 26일 임직원들에게 'CEO 생각나누기'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유선사업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며 '글로벌 1등 KT'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