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전남 신안군 공노조 '언론취재 개선방안 제시' 호평

문화·관광 콘텐츠 사업, 언론사와 공동 개발·위탁해 언론인 수익구조 개선방안 내놔

나광운 기자 기자  2014.09.01 16:12:3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전남 신안군 공무원노동조합이 군 출입기자들의 부분별한 취재와 자질론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시행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군 노조는 1일 성명서를 통해 100여명이 넘는 출입기자들의 목적 없는 실과소 출입과 향응제공의 무언 압력과 공직자를 무시하는 듯한 취재방식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한 후, 정론직필의 본분을 지키는 질적향상의 기자상을 위한 대안과 개선방향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사안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즉각 시행할 것을 7월에 이어 재차 촉구한 것.

노조는 대안으로 모든 언론 취재는 홍보부서를 거쳐 취재할 수 있도록 창구를 단일화하고 홍보 업무 전담 인원을 보강할 것과 출입 기자는 취재 시 반드시 기자증을 패용하며, 기자 신분을 사칭해 취재 행위를 시도하는 자는 즉시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해 취재절차개선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군에서 제공하는 보도자료 외에 자체 취재기사 게재가 저조한 언론사와 취재를 빙자한 상습적이고 무분별한 행정정보공개 청구로 행정력을 낭비하게 하는 언론인 등에 대한 언론사 출입등록 제한을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언론중재위원회 정정보도 등을 심판받은 언론사나 무분별한 광고비를 요구하는 언론사 광고 제한과 건전한 군정 제안이나 홍보 또는 비판으로 군정 발전에 기여한 언론사에 대한 광고 우대 및 노조차원 신문부수 홍보 등 개선방안을 내놨다.

특히 신안 관광지 팸 투어 등을 통한 기사 공모제로 인센티브 부여 및 문화·관광 콘텐츠사업을 언론사와 공동 개발, 위탁하는 등의 언론인 수익 구조가 음성적이 아닌 건전한 방향에 맞춰 개선토록 창의적 홍보비 지출를 제시해 큰 호응을 받았다.
      
기혁 노조위원장은 "이러한 조치의 요구는 비단 신안군 공무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국한한 것이 아니며, 지금껏 일부 사이비 기자의 난립으로, 동일하게 취급돼 평가절하된 올곧은 언론인들의 위상 또한 재정립함으로써 건전한 취재 활동을 보장하고 지역 언론을 떳떳한 지역의 사회적 공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이어 "집행부는 공무원들이 처해 있는 작금의 현실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공무원들이 오로지 주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역량을 다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취재 개선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시행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