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8월 9767대 판매해 전년比 15.9%↓

조업일수 축소·환율 하락 영향…중국·유럽시장 노릴 것

[프라임경제] 쌍용자동차(003620)는 지난 8월 내수 5158대, 수출 4609대(CKD 포함)를 포함해 전년동월 대비 15.9% 감소한 총 976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 쌍용자동차

이러한 실적은 조업일수 축소 및 환율 하락 등으로 인한 수출 물량 감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누계로는 지속되는 내수 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2.4%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내수판매의 경우 조업일수 축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과 동일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3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 중인 코란도 스포츠 등 주력모델의 판매증가로 전년 누계대비로는 10.5%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수출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칠레 환경세 도입 여파 등 주력시장의 물량 감소로 전년동월 대비 28.6% 감소한 실적이었지만 중국 및 유럽 등으로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누계대비로는 3.7% 감소에 그쳤다.

현재 쌍용차는 기존 러시아, 칠레 등 주력시장 물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및 유럽 등으로의 수출 다변화를 적극 추진 중이며, 중국 및 유럽시장은 전년 누계대비 각각 252.7%, 56.2% 의 기록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쌍용차는 지난 8월 중국 최대 자동차 판매 전문기업인 방대집단과 판매 대리 연장 계약을 체결하는 등 판매 네트워크 확대와 함께 수출 물량을 대폭 늘릴 계획인 만큼 수출 실적 또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러시아, 칠레 등 주력시장의 수출 여건 악화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판매가 감소했다"면서도 "중국 및 유럽 지역의 성공적인 수출 다변화 성과와 함께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통해 판매 성장세는 계속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