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식 기자 기자 2014.08.28 17:56:35
이번에 출시된 '올 뉴 쏘렌토'는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성 등 전 부문에서 브랜드 최신 기술력이 모두 집약된 월드 프리미엄 SUV다. 사진은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김창식 부사장(왼쪽)과 이삼웅 사장이 '올 뉴 쏘렌토' 신차발표회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기아자동차 |
[프라임경제] 국내 SUV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올 뉴 쏘렌토'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자동차는 2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이삼웅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뉴 쏘렌토(All New Sorento)'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 2002년 1세대 '쏘렌토' 출시 후 2009년 '쏘렌토R"을 거쳐 5년 4개월 만에 3세대 모델로 새롭게 탄생한 '올 뉴 쏘렌토'는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성 등 전 부문에서 브랜드 최신 기술력이 모두 집약된 월드 프리미엄 SUV다.
이삼웅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쏘렌토는 지금까지 기아차의 세계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한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라며 "이번 3세대 '올 뉴 쏘렌토'는 이전 모델의 명성을 뛰어 넘어 모든 면에서 한 수 위의 상품성을 추구한 차량"이라고 말했다.
'올 뉴 쏘렌토'는 기아차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중형 SUV 개발'을 목표로 프로젝트명 'UM'으로 개발에 착수해 42개월 동안 총 4500억원을 투입해 완성시킨 야심작. 아울러 첫 출시 후 지금까지 글로벌시장에서 209만여대가 판매되며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해온 '쏘렌토(Sorento)' 차명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기아차는 '올 뉴 쏘렌토'가 최근 SUV 시장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국내 판매 확대의 모멘텀 역할을 하는 동시에 압도적인 상품성을 내세워 'SUV 명가' 위상을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동급 최고 차체 크기…체감 주행성능 강화
'올 뉴 쏘렌토'는 △전장 4780mm △전폭 1890mm △전고 1685mm △휠베이스(축간 거리) 2780mm로 동급 최고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특히 전고를 15mm 낮추고 전장과 휠베이스는 각각 95mm, 80mm 늘려 안정감 있는 비례를 확보했으며 최근 캠핑 등 레저문화 확산에 따라 SUV 선택의 필수조건으로 여겨지는 공간 활용성까지 극대화했다.
트렁크 공간도 기존보다 90L 늘린 605L의 용량(7인승·3열 시트 폴딩 기준)을 제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공간을 구현했다.
여기에 국산 SUV 최초로 유로 6 기준을 달성한 △디젤 R2.0 △디젤 R2.2 2가지 엔진이 탑재된다.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엔진성능을 개선해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저중속 영역에서 높은 힘이 발휘되도록 함으로써 체감 주행성능을 한껏 살렸다.
우선 R2.0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ps) △최대토크 41.0kg·m △공인연비 13.5km/L로 우수한 성능을 확보했다. R2.2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에 13.4km/L의 복합 공인연비를 갖췄다(2WD 5인승, 18인치 타이어 기준).
특히 유로 6 기준을 달성한 R 엔진은 질소산화물(NOx) 정화 촉매와 매연 정화 필터를 탑재해 질소산화물을 기존 대비 56% 저감시켜 친환경성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국내 저공해차 인증을 획득한 '올 뉴 쏘렌토'는 혼잡통행료 50% 할인,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2015년 9월까지 한시 적용).
여기에 동급 최고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 인장강도 60kg/㎟급 이상) 적용 비율을 기존 24%에서 53%로 확대해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또 △차체 구조 간 결합력 강화 위한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60m→134m) △측면부 핫 스탬핑 공법 적용 △주요 부위 연결부 강화 등을 통해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강성을 향상시켰다.
이처럼 차체 강성 강화를 통한 튼튼한 차체를 위시해 든든하고 안정감 있는 승차감을 구현한 것은 물론 탁월한 정숙성이나 안정적인 조향성능 등 주행과 관련된 모든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전후륜 서스펜션과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휠(MDPS) 구조 개선으로 편안한 승차감과 민첩한 조향감을 동시에 확보해 패밀리 SUV로서의 장점을 배가시켰다. 아울러 상시 4륜 방식인 '전자식 4WD 시스템' 탑재로 최적 주행성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커브구간에서 급선회시 구동력과 제동력을 종합 제어해주는 '선회 제동 시스템(ATCC)'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차량 하부 플로어 언더커버 2.5배 확대 적용 △리어 스포일러 기본화 등을 통해 공력성능을 향상시켜 고속주행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올 뉴 쏘렌토 2.0 디젤 모델의 경우 △디럭스 △럭셔리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노블레스 스페셜 5개 트림으로, 2.2 디젤 모델은 △럭셔리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노블레스 스페셜 4개 트림으로 각각 운영된다.
이와 함께 외장 컬러는 △스노우 화이트펄 △오로라 블랙펄 △실키 실버 △메탈 스트림 △플래티늄 그라파이트 △임페리얼 브론즈 6가지를, 내장 컬러는 △블랙 △브라운 컬러 패키지 2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강인한 남자의 존재감' 가격 인상 최소화
기아차는 이처럼 한층 강화된 상품성에도 불구, 쏘렌토 상징성을 감안해 고객에게 최상의 혜택을 줄 수 있는 가격 경쟁력 확보에 가장 중점을 뒀다.
제원 증대나 친환경 유로 6 대응, N.V.H 개선, 주행성능 및 안전성 강화로 상품 가치를 크게 높였음에도 불구, 주력 트림(2.0 프레스티지) 기준으로 가격 인상폭을 20만원으로 최소화했다. 주력 트림뿐만 아니라 전 모델에 걸쳐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인상폭을 최대 25만원 이내로 했으며, 2.2 모델의 경우에는 선호도가 높은 5인승 모델도 신규 추가했다.
기아차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 및 미국 등 글로벌 주요시장에 '올 뉴 쏘렌토'를 잇달아 선보이며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는 국내에서 월 평균 5000대, 내년에는 27만대(국내 5만대·해외 22만대)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뉴 쏘렌토'는 철저히 고객 중심에서 완벽한 검증을 통해 최상의 품질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의 최고 기대주인 '올 뉴 쏘렌토'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SUV 시장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제언했다.
기아차는 '올 뉴 쏘렌토' 핵심 고객층을 삶의 균형을 중시하고 가족들과 야외활동을 즐기는 활동적인 30~40대 남성으로 잡아 '강인한 남자의 존재감'이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올 뉴 쏘렌토 판매가격(2륜 구동, 5인승 기준) 은 2.0 디젤 모델 △디럭스 2765만원 △럭셔리 2845만원 △프레스티지 2985만원 △노블레스 3135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320만원이다. 2.2 디젤 모델의 경우 △럭셔리 2925만원 △프레스티지 3067만원 △노블레스 3219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406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