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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시의원(광산 1·사진)은 27일 광주시의회 제1회 추경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조직정원에 관련된 내용을 질의하며 광주시의 재난안전 상황인식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광주시 재난안전상황실 근무 현황은 안전총괄과 소관으로 총 3명이 24시간 근무(3일1교대)하고 있으며, 주간 근무 때는 1명을 지원해 평일 낮에는 2명, 휴일과 야간에는 1명이 근무 중이다.
이 의원은 "최근 부산과 경남지역에 엄청난 폭우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만약에 광주에서 야간에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면 공무원 비상소집, 사고발생 현황 유관기관 통보 등을 재난상황실 근무자 한 명이 초동 대처를 제대로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직개편 이후 안전정책관실이 생기면 재난상황실의 초기대응 대처 등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라도 최소한 재난종합상황실 설치운영․규정에 명시된 인원 9명은 시급히 (3인1조 3교대 9명)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의 재난안전상황실 상황근무에 대한 문제점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3년 정부합동감사에서도 재난안전상황실은 3인1조 3교대 근무를 해야 하나 1인1조 3교대 근무형태로 운영해 '재난안전상황실 설치운영 규정 불이행'으로 지적받은 바 있다. 그러나 광주시는 현재까지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광주시의 재난안전에 대한 상황인식이 세월호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변한 게 없다"며 "이번 조직개편시 재난안전상황실 근무인력을 우선적으로 보강해달라"고 집행부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