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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어린이를 위한 기획공연, 리도페라 인어공주 '매회 매진 대박'

박대성 기자 기자  2014.08.28 16: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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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CBS가 창사 11주년을 기념해 순천에서 초연된 세계 첫 어린이를 위한 가곡오페라 '리도페라(Liedopera) 인어공주'가 전회 만석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성료됐다.

전남기독교방송국에 따르면 28일 순천문예회관 대극장에서 2회 공연된 리도페라 인어공주는 빈자리가 없을 만큼 1500여명의 관람객 착석기록을 세우며 성황리에 공연됐다.

이날 공연에는 꿈초롱유치원, 토야사랑어린이집 등 순천과 광양지역의 4~7세 영유아 어린이들이 자리를 가득 채웠으며, 순천남초교 전 학년 300여명이 함께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무대에서는 슈만 가곡집 '시인의 사랑-15. 옛 이야기의 나라에서', 슈베르트 작 '음악에 붙임'을 비롯해 생, 그리그의 오페라 곡 9편이 무대에 올려졌다.

   
전남CBS 리도페라 공연이 연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전남CBS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오페라 곡이었지만 아이들은 인어공주 이야기를 재미있게 각색한 연극 속에 틈틈이 등장하는 노래에 맞춰 박수로 장단을 맞추거나 몸을 흔들면서 온 몸으로 음악을 즐겼다.

공연을 관람한 신경수 순천교육장은 "관객인 어린이들과 출연진의 소통이 인상깊었다. 미래의 주인공인 우리 어린이들이 오늘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새로운 꿈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독일어로 가곡(Lieder)과 오페라를 합성한 리도페라(Liedopera)는 가곡을 오페라 형식으로 듣고 보는 새로운 형태다. 특히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도입된 장르다.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동화로 극이 진행되고 노랫말의 가곡을 소개해 재미와 교육을 한꺼번에 만족시킬 수 있는 공연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킨더 마티네 코리아(Kinder Martinee Korea)는 지난해 경기도 용인문화재단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유아클래식 공연 '토요키즈클래식' 8편을 제작해 전회 매진을 기록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은 공연기획사다.

전남CBS 주철 본부장은 "이번 '리도페라 인어공주'를 시작으로 전남동부권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공연문화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남CBS가 주최하고 전라남도교육청과 순천현대병원 후원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