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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근기 곡성군수 "함께해요 희망곡성"

"군정의 근본 지향점은 군민의 행복, 투명군정 실천할 터"

김성태 기자 기자  2014.08.28 15: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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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근기 곡성군수  
ⓒ 전남 곡성군청
[프라임경제] 유근기 민선 6기 곡성군수(사진)는 군정의 가치와 근본 지향점을 군민 행복에 두고 있다. 군정의 기치를 '함께해요 희망곡성'으로 삼은 그는 친환경 특화 명품과 미래 농림업 육성에 따른 고른 소득 증대, 자연이 우선하고 문화가 숨 쉬는 생태관광 개발을 내세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유 군수는 △친환경 명품 농림업 육성△자연과 문화가 숨 쉬는 생태관광 개발△소외 없는 나눔 복지 실현 △일치단결 화합 곡성 △열린 행정, 투명 군정 실현 등 5대 역점시책을 군정 기조라고 밝혔다.

그의 슬로건 중 하나는 복지실현이다. 유 군수 밝힌 복지정책은 간단명료하다. 복지정책은 무엇보다 소외됨이 없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실현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동 복지서비스 전담팀'을 추진 중이다. 유 군수는 다양한 형태의 작은 나눔 복지를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짐했다.

형식과 답습, 요령과 나태가 아닌 진정한 창의와 소신, 노력과 봉사의 군정을 다짐한 유근기 곡성군수를 만나 '희망곡성' 건설을 위한 세부전략과 중장기 로드맵을 들어봤다. 다음은 유 군수와의 일문일답.

-민선 6기 곡성군수 취임 소감은?

▲선 군민들의 현명하신 선택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군민들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군정을 이끄는 막중한 책무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눈높이 군정'을 통해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군민 참여 기회를 확대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생각입니다. 다른 지방 자치단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고령인구에 대한 복지 확대, 관광 개발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군민들과 눈높이를 같이 하는 '함께해요 희망곡성'을 슬로건으로 미래 농업을 통한 소득안정, 자연관광과 상생경제, 소외 없는 나눔 복지, 상호 존중과 군민 화합, 군민 참여의 열린 행정을 군정 방향으로 설정했습니다. 군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이 벅찬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군민 여러분과 손을 맞잡고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유근기 군수는 지난 7일 장병완 국회의원을 만나 현안사업으로 고달~산동 간 도로 안전시설 설치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곡성군 2015년 국비예산사업 확보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곡성군청  
유근기 군수는 지난 7일 장병완 국회의원을 만나 현안사업으로 고달~산동 간 도로 안전시설 설치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곡성군 2015년 국비예산사업 확보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곡성군청

-민선 6기 군정 방향과 가장 시급한 시책은?

▲민선 6기 군정의 근본 지향점은 군민 행복입니다.이를 위해 '함께해요 희망곡성'이라는 기치 아래 친환경 특화 명품과 미래 농림업 육성으로 모두 함께 고른 소득 증대, 자연이 우선하고 문화가 숨 쉬는 생태관광 개발로 지역 경제 활성화, 사랑과 관심으로 함께 하는 소외 없는 나눔 복지 실현, 존중과 사랑으로 마을마다 인정이 넘치는 일치단결 화합 곡성, 군민 눈높이에 맞는 열린 행정으로 투명 군정 실현을 군정 운영 방침으로 정했습니다.

군정 운영 방침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5대 역점 시책을 마련해 착실하게 추진하겠습니다. 5대 역점 시책은 △친환경 명품 농림업 육성으로 고른 소득 증대 △자연과 문화가 숨 쉬는 생태관광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 △사랑과 관심으로 함께하는 소외 없는 나눔 복지 실현 △존중과 사랑으로 인정이 넘치는 일치 단결 화합 곡성 △군민 눈높이에 맞는 열린 행정으로 투명 군정 실현입니다.

무엇보다 '군내버스 완전 공영제'와 '섬진강 동화나라 프로젝트' 에 우선순위를 둘 것입니다. 18세 이하 청소년들과 어르신들이 쾌적한 군내버스를 무상으로 이용하실 수 있는 군내버스 완전 공영제는 이미 전담팀을 꾸려 노후버스 교체와 노선 정비 등 단계적인 추진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곡성 관광의 중심이 되고 있는 섬진강 주변 관광 개발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전체적으로 다시 출발하는 종합개발 계획의 틀을 만들 것입니다. 이 가운데 스토리가 있는 문화 콘텐츠를 담아 즐거움이 넘치는 체험의 장으로 꾸밀 예정인 '섬진강 동화나라 프로젝트'가 커다란 비중을 차지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취임사에서 밝힌 농업·관광·복지 분야의 성장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할 것입니다.

농업 분야에서는 권역별로 미래지향적인 농산품목의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모든 농민이 고르게 소득을 누리는 정책을 구현하겠습니다. 또한 '귀농·귀촌 원스톱 지원시스템' 을 구축하고 적극적 마케팅으로 귀농·귀촌을 원하는 사람들이 곡성군을 선택하는데 망설임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앞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농업기반과 환경을 조성해 우리 군이 살기 좋고 행복한 곳이 되도록 가꿀 것입니다.

군민 소득과 직결되는 관광산업은 '아름다운 자연을 더욱 아름답게'라는 기본 이념을 바탕으로 무분별한 시설물을 제한하고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는 방향으로 육성 발전시킬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특정 시즌에 집중되지 않는 가족 체류 형 사계절 자연생태관광이 자리 잡게 돼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복지정책은 무엇보다 소외됨이 없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실현하겠습니다. 특히 홀로 외롭게 사시는 분이나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기동 복지서비스 전담팀'을 구성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형태의 작은 나눔 복지를 통해 미소가 넘치는 행복한 곡성이 실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유근기 군수이 지난 12일 기차마을에서 열린 곡성군농업경영인대회에 참석해 우수회원에게 표창하고 있다.ⓒ곡성군청  
유근기 군수이 지난 12일 기차마을에서 열린 곡성군농업경영인대회에 참석해 우수회원에게 표창하고 있다.ⓒ곡성군청

-선거로 인한 지역 갈등 해소 대책은?

▲한마디로 용서와 화합입니다. 서로에게 주고받은 마음의 상처를 보듬고 따뜻한 마음으로 치유의 손길을 내밀 것입니다. 지역사회에 더는 '네편 내편'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하루빨리 선거로 인한 반목과 불화를 털어내고 우리 곡성이 하나 되는 화합과 대 통합의 장을 열어야 합니다.

'함께해요 희망 곡성'이라는 군정 구호도 이런 바람을 함께 담아 선정했으며, 마음 속 군정 목표 역시 군민 대통합입니다. 특히 군민 여러분의 소중한 뜻과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충고의 말씀에 더욱 귀 기울이는 자세로 군정에 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매달 두 차례 군수실을 전면 개방할 것입니다. 한 번은 공직자들에게, 한 번은 군민들에게 개방하되 단순히 공간만을 개방하는 게 아니라 공직자와 군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것입니다.

군민들께서 익히 아시다시피 저의 가장 큰 장점은 곡성에서 농업인과 어르신을 비롯한 모든 군민과 50년을 함께했다는 것입니다. 손자처럼, 아들처럼, 친구처럼 늘 군민과 함께하면서 항상 아쉽고 가렵고 아픈 곳을 먼저 찾는 군정, 입으로 허세로 하는 군정이 아닌 진짜 능력으로 이뤄내는 군정을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다시 말해 취임 이전과 이후가 변함없는 군수, 공부하고 배우는 군수, 중앙정부나 기업체를 제 집처럼 드나드는 군수, 향우들의 경험을 군정 자산으로 만드는 군수, 농민들과 모내기하고 새참 함께 먹는 군수, 부모님 걱정 자식 걱정하는 군수, 공직자들의 능력을 일깨워주는 군수, 항상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군수, 다문화 가정의 친구 같은 군수가 되고 싶습니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기존의 낡은 관행과 부패의 고리를 끊어 내고, 지속적으로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군민의 군정 참여 기회를 넓히는 등 군민 눈높이에 맞는 열린 행정으로 투명한 군정을 실천하겠습니다.

저와 군민 여러분은 곡성에서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이기에 잘 사는 고장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은 똑같습니다. 서로 화합하고 격려하는 것만이 활기찬 곡성,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어가는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아울러 모든 공직자들이 군민의 편에 서서 항상 긍정적 사고로 민원을 처리하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곡성군 공직자들의 가능성과 능력을 믿고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민선 6기 곡성 군정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군민 여러분과 함께 행복한 곡성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