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TE급 속도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잠시만 눈을 돌려도 흘러가는 유행을 따라잡기가 버겁다. 변화와 적응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과거에 대한 추억과 향수에 기댄 힐링이 새롭게 각광받으면서 사회전반에 따뜻한 인간미와 아날로그적 감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소비심리와 맞물려 제품소비에 있어 추억이 더해진 제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제품의 특성에 맞춰 기존의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함과 동시에 추억과 아날로그적 감성이 담긴 제품들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입맛과 감성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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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구운 인절미. ⓒ 크라운해테 |
해태제과는 고소하고 쫄깃한 인절미떡을 과자로 재해석한 '구운 인절미'를 출시했다. 100% 국내산 쌀로 만든 '구운 인절미'는 인절미의 맛과 추억을 그대로 간직한 복고풍 스낵이다.
구운 인절미는 100% 우리 쌀로 만든 웰빙 스낵이며 달지 않고 입에서 사르르 녹아 인절미 특유의 맛과 구수한 향을 진하게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간식 인절미를 고스란히 재현해 출출할 때 먹는 영양간식은 물론 7080 세대들에겐 옛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신개념 스낵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아워홈은 옛날 경양식집에서 먹던 추억의 왕돈가스를 그리워하는 소비자들을 집중 겨냥해 둘이 먹어도 충분한 지름 20㎝의 '대왕돈카스'를 출시했다.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한국식 고급 수제 돈가스와 간편하게 데워 부어먹을 수 있는 데미그라스 소스를 함께 첨가해 입맛에 맞춰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대상 FNF는 식감이 좋고 뒷맛이 고소해 즐겨먹던 추억의 간식거리, 누룽지를 새롭게 내놨다. 지난달 출시한 '우리쌀 누룽지'는 100% 국내산 쌀로 만든 제품으로, 자극적인 맛 대신 고소하고 담백한 누룽지의 맛을 최대한 살려 가난하지만 따뜻했던 추억을 느끼고 싶은 중·장년층의 러브콜을 꾸준히 받고 있다.
샘표는 엄마의 따뜻한 사랑을 콘셉트로 한 '우리엄마 반찬 시리즈'를 선보이며 통조림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가정식 반찬을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출시 이후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34% 성장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