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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연세의료원, 안질환 '트라코마' 환자 관리 앱 개발

트라코마 앱 무료 배포 계획…개도국 의료지원 '앞장'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8.28 10: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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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는 연세의료원(원장 정남식)과 위생 및 의료 환경이 열악한 나라에서 자주 발생하는 안질환 '트라코마(Trachoma)' 환자 관리를 위한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개발도상국의 '트라코마' 환자가 세브란스병원 안과학교실 윤상철 교수와 '트라코마' 앱을 사용하고 있다. ⓒ KT  
개발도상국의 '트라코마' 환자들은 세브란스병원 안과학교실 윤상철 교수의 '트라코마' 앱을 사용하게 됐다. ⓒ KT
트라코마 앱은 간단한 사용 설명만으로 의사가 아닌 보건 인력들이 안질환 환자 파악과 관리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KT는 의료인력 부족 탓에 안질환 환자 파악 및 검진이 힘든 개발도상국의 향후 의료환경 개선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감염된 환자 정보와 눈 상태를 이 앱에 등록하면 의사는 등록된 환자 정보를 바탕으로 검진이 가능하며, 검진 결과에 따라 환자의 수술일정 관리 및 증상관리·치료통계에 대한 관리까지 할 수 있다.
 
트라코마는 실명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질병으로 위생 상태나 의료환경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 자주 발생하며, 심한 경우는 지역에 따라 10명 중 3명 정도가 이 병에 감염된 상태다. 이 질병은 조기 검진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지만 개발도상국과 같은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는 환자 파악부터가 어려운 상황.
 
KT와 연세의료원은 트라코마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 중 하나인 아프리카 말라위의 보건부와 협력해 국가적 프로젝트 차원에서 앱 배포 및 사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지 지역사회에 안질환 환자 치료 및 관리를 진행 중이다.
 
현재 말라위는 총인구 1500만명 중 250만명이 이 안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으나 안과 전문 의료인이 나라 전체에 총 8명에 불과하다. KT는 이 앱을 활용해 검진 및 관리가 가능한 환자 수가 올해 말까지 약 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KT와 연세의료원은 트라코마 모바일 앱을 의료 환경이 낙후된 세계 여러 개발도상국에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이선주 KT CSV센터장(상무)는 "현재 개발도상국의 의료인프라가 열악해 세계보건기구(WHO)·세계은행(World Bank) 등의 국제사회는 모바일헬스를 그 해법으로 여기고 있다"며 "KT는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해 다양한 IT의료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