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이통3사, 이동통신 가입비 50% 인하

취약계층 위해 데이터 기본 제공량 확대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8.28 10:45:2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이동통신 3사는 오는 30일부터 이동통신 가입비를 50%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의 가계통신비 경감 정책에 따른 것으로, 미래부는 내년 말까지 가입비를 전면 폐지할 방침이다.

이통3사별 가입비의 경우 △SK텔레콤(017670)은 기존 2만1600원에서 1만800원 △KT(030200)는 1만4400원에서 7200원 △LG유플러스(032640)는 1만8000원에서 9000원으로 변경된다.

이와 함께 이통사는 청소년·어르신·장애인 고객들의 데이터 수요 증가를 고려, 데이터서비스를 추가 이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강화한다.

우선, SK텔레콤은 내달 1일부터 청소년·어르신·장애인 고객 대상 요금제별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확대한다. 대상은 △청소년 요금제 6종 △어르신 요금제 2종 △장애인 요금제 4종이며 추가 데이터 제공량은 150MB에서 최대 900MB로 기존 제공량과 비교했을 때 최대 10배 늘어난 수준이다. 기존 해당 요금제 가입 고객도 별도 신청 없이 내달 1일부터 자동 적용된다.
 
또한, SK텔레콤은 멀티미디어 콘텐츠 소비 증가 등에 따라 데이터 및 음성통화량이 많은 장애인·어르신 고객들이 자신의 통화패턴에 맞게 요금제를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일반 요금제 대비 혜택을 강화한 요금제를 신설할 예정이다.
 
장애인 요금제는 42·52요금제 4종을 신설한다. 장애 유형에 따라 비슷한 월정액 수준의 일반요금제 대비 음성통화(시각장애인 대상) 또는 영상통화·문자(청각·언어장애인 대상) 제공량을 2~3배 늘리고 데이터를 추가 제공한다. 미래부 인가 절차를 마치는 대로 출시할 예정이다. 어르신 요금제는 일반 요금제 대비 음성 제공량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영상통화 및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42·52요금제 2종이 내달 말 출시된다. 

KT는 청각·언어 장애인 전용 신규 서비스인 'LTE-손말나눔69' 요금제를 오는 31일 내놓는다. 이 요금제는 음성통화가 어려운 고객을 위해 총 10시간의 영상통화를 제공하며 이월이 가능한 데이터 5GB를 추가로 준다. 복지할인 추가 적용 때 월 3만4340원(부가세 별도)에 이용 가능하다.
 
노인·장애인 등 사회 취약 계층 대상 스마트폰 요금제 데이터량은 내달 1일부터 'LTE-골든 275' 'LTE-소리나눔' 등 8개 요금제를 대상으로 확대된다. 대상 요금제에 따라 최대 250MB까지 데이터량이 제공되며 기존 고객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사회적 약자층을 위해 기존 요금제 대비 음성통화량 혜택을 늘린 장애인 전용 42요금제를 오는 29일부터 추가로 선보이고, 향후에는 장애인 전용 요금제의 데이터와 영상통화 제공량도 확대할 방침이다.
 
9월에는 노년층 통화패턴에 따른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LTE 데이터 제공량을 강화한 시니어 34요금제를 출시하는 한편 선불 요금제 음성통화 요율도 인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