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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성공창업 아이템] 업종과 무관한 행태 중심 트렌드

로하스·디지로그·매스티지 등 최근 트렌드에 맞아

허진영 기자 기자  2005.12.23 13: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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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06년 새해를 코앞에 두고 내년도 창업시장의 트렌드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간 경기가 나아지기를 기다리며 창업을 미뤄왔던 예비 창업자들의 대기자수들이 많아짐에 따라 이런 현상들은 더 심해지고 있다.

이전의 창업 트렌드가 업종중심이었다면 2006년에는 업종과 무관한 행태 중심의 트렌드가 예상된다.

즉, 어느 업종이 잘 될 것이라는 예측은 무의미하고 업종과 상관없이 트렌드의 행테에 따라 관련 업종의 등락이 좌우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2006년에도 업종간 출혈경쟁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포화업종에 대한 경계심은 늦추지 말아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표적인 포화업종으로는 치킨전문점, 삼겹살전문점, 죽전문점, 제과점, 아이스크림전문점, 그리고 스페셜티커피를 제외한 테이크아웃커피전문점, 생맥주전문점 등이 되겠다. 특히 다(多)브랜드 업종은 피해가는 것이 좋을 듯 싶다.

◆ ‘다같이 잘살자’는 로하스(Lohas) 업종 인기

건강과 환경을 해치지 않는 생활스타일을 말하는 로하스(Lohas,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lilty)는 ‘친환경적 삶’쯤 되겠다. 이제까지의 웰빙이 ‘잘먹고 잘살자’는 것이었다면 로하스는 ‘제대로 먹고 제대로 살자’는 것. 여기에 나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 잘 살자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 소비자의 30%가 로하스 소비자로 분류되며 앞으로 국내에서도 로하스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된 소자본 업종으로는 명품 중고점, 중고 어린이 의류점, 디지털제품 중고점 등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 아날로그 기반에 디지털 기법 적용한 디지로그(Digalog) 트렌드

디지로그란 디지털(Digital)과 아날로그(Analog)의 합성어로 컨버전스 업종이라 이해하면 된다.

즉, 아날로그 영업기반에 디지털 기법을 컨버팅한다거나 디지털 기반의 수익모델에 아날로그 환경을 접목하는 비즈니스 행태를 말한다.

여성미용실, 맞춤화장품전문점, 주류소매업, 보습학원 중 일부가 여기에 포함된다.

◆ 여가시간 즐기기 위한 DIY, 반조리 제품 인기

주5일제가 정착됨에 따라 여유시간을 충분히 즐기기 위해 일을 줄이거나 혹은 휴가를 효과적으로 즐기기 위한 소비행태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반찬전문점 같은 반조리 제품 소매업과 여가시간을 즐기기 위한 DIY업종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이마트에서는 반조리 제품이 82.9% 매출 증가를 기록했고 옥션에서는 DIY제품의 판매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좋은 제품 싸게 사려는 매스티지 트렌드

대중(Mass)과 명품(prestige product)의 합성어인 매스티지 또한 2006년을 이끌어갈 트렌드로 보인다. 즉, 좋은 제품을 싸게 사려는 가치소비자(Value consummer)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매스티지의 트렌드가 자리잡아 감에 따라 골프웨어 할인매장, 브랜드 액세서리점 등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자기중심 트렌드 자리잡을 것

마지막으로 자기중심(Egonimics) 혹은 개인화(personalization) 트렌드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방법으로 살아가려는 젊은이들에게 특히 강하게 나타난다.

관련업종으로는 욕실리폼 사업, 스페셜티 혹은 올개닉 커피전문점, 약선음식전문점 등이다.

스페셜티 혹은 올개닉 커피는 비교적 비싼 스타벅스나 커피빈처럼 기호에 따라 배리스타의 도움으로 커피를 선택해 마시는 고급커피점을 말한다.

약선(藥膳)음식이란 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음식인데 대장금 음식을 연상하면 된다. 서구에서 웰빙이라면 우리나라는 약선음식이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정통 약선 요리 전문점은 10~20가지 약초를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주는 경남 양산시 상북면의 ‘죽림산방’이 있다.

도움말 : ㈜비즈니스유엔(www.businessun.com) 이형석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