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홀로그램 현장에서 본 것처럼 정보통신기술(ICT)는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경제 핵심동력이다. 이에 정책 우선순위를 두고 적극적 육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27일 서울 동대문 클라이브에서 열린 제2회 정보통신 전략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동대문 클라이브에서 열린 제2회 정보통신 전략위원회' 중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
이어 "현재 정부는 회복이 지연되는 경기상황을 극복하고 내수 회복 및 민생 경제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며, 단기적 경제 활성화 정책과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창의와 융합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 등 경제 성장 원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논의 안건들이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만큼 미래부 등 정부부처와 함께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정보통신 전략위원회 참석에 앞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 장관, 황창규 KT 회장과 함께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홀로그램 전용관 클라이브(Klive)를 방문해 홀로그램을 체험했다.
클라이브는 미래부와 KT·YG가 지난 1월 개관한 홀로그램 전용관이다. 빅뱅·2NE1·싸이 공연을 고해상도 미디어 연출을 통해 실제 공연장처럼 감상할 수 있는 홀로그램 콘서트장 및 스타와 함께 사진을 찍고 출력할 수 있는 스타 포토박스, 미공개 영상을 특수안경을 통해 보는 시크릿 윈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황창규 KT회장과 홀로그램 전용관을 체험했다. 이날 정 총리는 "불여일견의 관람을 했다"고 말했다. ⓒ 프라임경제 |
이 같은 행보는 정부가 홀로그램을 미래 국가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전망, 정보통신 전략위원회 주요 안건으로 홀로그램 산업 발전전략을 심의·확정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0년까지 향후 7년간 2400억원을 연구개발·표준화 및 기반조성 등에 투자하고, 홀로그램 세계 최고 기술수준 확보를 위해 특허출원을 현재 세계 4위에서 2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홀로그램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때 디지털콘텐츠코리아 펀드를 활용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디지털콘텐츠코리아 펀드는 2017년까지 4000억원을 목표로 창의성을 가진 디지털콘텐츠 업체에 투자하는 것으로, 올해 정부예산은 500억원이다.
미래부에 따르면 2020년까지 홀로그램 신시장 선점에 의한 생산유발 효과는 약 1조7000억원이며 8000여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또, 미래부는 2017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39조9000억원 생산유발·9조2196억원의 부가가치·연평균 2만1000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 장관은 "홀로그램은 교육·문화·방송 등 기존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신산업 및 서비스가 가능케 할 것"이라며 "현재 국내 기술 및 산업 기반은 취약한 실정이지만 새로운 산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