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르노삼성자동차는 대표 노조 '르노삼성자동차노동조합'과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27일 밝혔다.
르노삼성 노사 양측은 지난 4월부터 실무교섭 7차례, 본교섭 9차례를 거쳐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노조는 지난달 협상결렬 선언 후 쟁의행위를 가결하고 부분파업을 행사했다. 사측은 회사 상황에 대한 이해를 촉구하고 적정수준 기본급 인상 및 격려금 지급 등을 내세우며 협상에 임해왔다.
내수 판매 확대와 로그(닛산) 수출 프로젝트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27일 오후 잠정 합의안을 극적으로 도출한 노사 양측은 오는 29일 사원총회 찬반 투표를 통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의안에는 기본급 인상(평균 6만5000원)을 포함해 △임단협 타결 및 로그 성공적 양산 위한 격려금(300만원) △생산성 격려금(PI) 150% 선지급 및 국내 판매 목표 달성 시 50% 추가 지급 △유보된 선물비 소급 지급 등이 포함됐다.
또 현재 단체협약 136개 조항 중 △1개 조항 신설 △36개 조항 개정 △2개 조항 별도 협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정기 상여 및 제수당의 통상임금 적용 여부는 법원 판결에 따르며 설날이나 추석, 그리고 공휴일이 일요일과 중복 때 다음 날을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번 합의안은 회사 상황에 대한 노조 이해와 경영진들의 관심, 그리고 북미 수출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 및 비전 달성에 대한 강한 공감대가 이끈 결과"라며 "잠정 합의안이 통과되면 금주 내 모든 협상절차를 마무리하고, 부산공장은 그간 차질을 빚었던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