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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청소년수련원 '운영비도 빠듯' 교육질 저하 우려

연간 운영비 지원 3000만원 불과 '전국 최하수준'

김성태 기자 기자  2014.08.27 14: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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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청소년수련원 운영에 지원되는 예산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연 3000만원에 불과해 교육프로그램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

문태환 광주광역시의회 부의장(광산2)은 27일 광주광역시 추가경정예산심의에서 "광주광역시청소년수련원 운영비 지원이 전국 광역시도 중 최하수준에 머물러 예산지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광주시는 (재)살레시오수녀회에서 위탁 운영 중인 광주시청소년수련원에 연간 3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광주는 △부산(8억원) △대구(5억5500만원) △대전(4억8500만원) △경기(3억6000만원) 등 타 시도와 비교했을 때 10~20% 수준에 불과하다. 청소년수련원은 자체수입으로 대부분 인건비, 운영비를 충당하고 자치단체 보조금은 프로그램 운영, 시설비 등에 사용한다.

타 시도의 경우 해외캠프, 평생교육, 인터넷방송국 등 다양한 수련체험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지만 광주는 기본적 교육프로그램 밖에 운영할 수 없는 실정이다.

광주시에서 지원받는 예산으로는 인건비, 운영비를 충당하기도 빠듯하기 때문이다.이번 추경예산에도 세월호 사고 이후 수련활동 취소가 잇따르자 5~6월 운영비 보조로 7000만원이 편성됐다.

문태환 부의장은 "광주시가 총예산대비 비법정전입금 비율을 5배까지 끌어올리며 교육투자에 대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정작 시 관리 하에 있는 수련원에 대한 지원은 미약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 지원이 부족하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도 힘들 뿐만 아니라 시설투자는 더욱 요원해 타 시도에 비해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최소한 타 시도의 50% 수준까지는 내년부터라도 지원을 확대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