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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대기업 대졸 공채 '44.9%' 전년대비 7.1% 감소

신입직 총 1만5131명 채용, 전체 채용규모↓·1개사 평균↑

하영인 기자 기자  2014.08.27 1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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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하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 전망이 지난 하반기에 비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는 공기업을 제외한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한 245개사를 대상으로 '2014년 하반기 4년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졸 신규 공채 진행 기업은 110개사(44.9%)였다고 27일 밝혔다.
 
아울러 이들 중 92개사(37.6%)는 올 하반기 신규 채용계획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채용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43개사(17.6%)였다.
 
업종별에서는 '유통·무역업' '기타 서비스업'의 각각 66.7%가 올 하반기 대졸 공채 계획이 있다고 응답해 채용 진행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석유·화학업(56.0%) △IT·정보통신업(53.3%) △식음료·외식업(46.2%) 등이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올 하반기 대졸 신입직 채용이 아예 없다고 답한 업종은 '기계·철강업'이 53.3%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전기·전자업'과 '제조업'도 각각 47.4%, 46.2%에 달했다.
 
업종별 채용규모는 대부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감소한 채용규모를 계획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에 비해 채용규모가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은 '유통·무역'이었으며 전년 대비 1.7%p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식음료·외식업'의 경우도 대졸 신입 공채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년 대비 1.3%p 상승이 예상된다.
 
올 상반기 신입 채용에 소극적이었던 은행권도 하반기 들어 신입 행원 선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채용규모는 전년 하반기 대비 -1.4%p로 다소 줄어들거나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건설업(-15.4%p) △제조업(-12.7%p) △전기·전자업(-11.4%p) △자동차·운수업(-10.6%p) 등은 지난해보다 채용인원을 줄이는 기업이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올 하반기 대졸 신입 채용을 진행하는 대기업 110개사의 채용규모는 총 1만5131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1만6283명 대비 7.1% 감소한 수준이다. 전체 채용규모는 감소했지만, 1개사 평균 채용규모는 138명으로 지난해 평균 105명에 비해 다소 늘어 기업 간 채용규모 차이가 컸다.
 
한편, 올 하반기 대졸 신입직 인력 채용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3180명을 기록한 '자동차·운수업'이었다. 차순위는 △전기·전자업(2407명) △유통·무역업(1855명) △금융업(1790명) △IT·정보통신업(1610명) △제조업(1460명) △건설업(795명)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