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고객중심의 기업철학과 고객 요구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클린코리아'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인 씨케이솔루션(대표 김유곤)이 전자정보통신·반도체·화학·제약·의약 등 다양한 첨단 산업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산업공조설비'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엔지니어 출신 김유곤 대표는 씨케이솔루션의 성공요인으로 탄탄한 기술력과 함께 시대흐름을 잘 파악하고 대응한 점을 들었다. =김상준 기자 |
김유곤 대표 역시 동종업계에서 20여년을 근무한 엔지니어 출신 영업통이다. 신규산업과 개발팀은 물론 영업까지 다양한 분야를 거치면서 2004년 회사설립 이후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이 결과 특수공간인 드라이룸과 클린룸을 설치, 완벽한 제품생산을 위해 만전을 기하면서 해외수출 1000만 달러 목표달성을 눈앞에 뒀다.
10년 동안 앞만 보며 달려온 이때, 성장에만 치우치지 않고 돌아온 길을 한번 되짚으면서 앞으로의 10년을 위해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인 김유곤 씨케이솔루션 대표를 만났다.
◆직원 대부분 엔지니어 출신 '기술이 경쟁력'
씨케이솔루션은 2004년 설립 후 10년 만에 매출 300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행보를 보일 수 있었던 데에는 사업의 방향이 시대의 흐름과 잘 맞았고 직원 대부분이 엔지니어로 구성됐다는 이유가 있다. 40명의 직원은 한 명당 생산성이 7.5억원에 이를 정도다.
휴대폰시장이 성장을 지속했고 스마트폰 보급으로 리튬이온전지인 배터리의 수요가 급증해 삼성전자와 엘지전자는 각각 삼성SDI와 엘지화학을 통해 생산량을 늘려왔다.
이와 같은 배터리를 제조하는 데는 드라이룸이 필수적이다. 작게는 16㎡(5평)에서 6611㎡(2000평)에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주는 냉난방 시설이 필요한데 드라이룸은 공기조건이 DP-10도씨 이하로 제어가 되는 공간이다.
제품의 불량률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는 공기청정도와 습도로, 드라이룸은 일정한 공기청정도와 저습조건을 유지해준다. 이런 만큼 리튬전지, 의약품제조, 반도체 제조라인 제품보관 등에 이용된다.
클린룸은 드라이룸과는 달리 분진과 생물학적 오염을 막는데 중점을 뒀다. 현대 공업에서는 제조공정의 환경조건을 일정한 범위 이하로 제어하는 것이 생산기술의 중대한 요소가 됐다.
제조공정의 환경조건에는 △온도 △습도 △대기 부유분진 농도 △기류속도 △조도 △소음 △진동 △저장 등의 여러 요소를 고려할 수 있는데 이러한 환경조건에서 공기 중 부유분진 농도를 일정한 수치 이하로 제어하는 곳을 클린룸이라 한다.
씨케이솔루션은 드라이룸, 클린룸을 비롯해 산업전반에 필요한 산업공조설비 전문기업으로 발전했다. ⓒ 씨케이솔루션 |
클린룸은 크게 산업용 클린룸과 바이오 클린룸으로 나뉜다. 산업용 클린룸은 반도체제조·우주항공·전자·정밀산업 등의 발전으로 각광받고 있다. 실내 부유입자가 제조 중인 제품에 부착되면 제품의 불량을 초래해 신뢰성과 수율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청정공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오 클린룸은 외부로부터 격리돼 생물학적 오염이 제거되는 청정실이다. 제약회사, 식품공장, 병원 수술실 등 오염물질로부터 제품 및 작업자의 보호가 필요로 하는 장소에 적용되며 세균, 곰팡이 등의 생물성 입자에 의한 오염을 막고 생물성 입자를 살균하는 것이 목적이다.
씨케이솔루션은 이와 같은 DRY ROOM(드라이룸)과 CLEAN ROOM(클린룸) 사업에 대한 노하우와 국내 및 해외에서의 풍부한 시공경험을 갖고 있다. 아울러 기계설비의 초기단계에서부터 설계·제조·자재조달·시공·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무를 종합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해 업계를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차전지 산업전망 기대…지속적 연구개발 총력
김 대표는 휴대폰의 발 빠른 성장으로 지금까지의 성장을 이어왔다면 앞으로는 2차전지가 새 사업의 한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휴대폰 사업 성장과 더불어 2차전지에 대한 수요와 개발도 가속화하는데 2차전지 생산을 위해서 필수요소인 드라이룸 설치 산업도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드라이룸 설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씨케이솔루션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빛을 발할 때가 됐다는 것.
김 대표는 "정부의 친환경정책과도 맞물려 2차전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드라이룸 수요 역시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전기자동차로 넘어가는 단계인 만큼,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역시 리튬이온전지로 자동차 시장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로운 시대 흐름에 대비해 지속적·적극적인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업체가 원하는 니즈에 맞추고, 새로운 신기술로 업계를 선도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김 대표는 "씨케이솔루션의 지속적인 노력은 공조설비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이 됐다"며 "실제 신기술 및 신공법 개발은 원가절감으로 이어져 씨케이솔루션 만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양한 특허출원…해외진출 1000만달러 수출 목표
씨케이솔루션의 지속적 연구개발은 신기술 개발로 이어져 다양한 분야에 특허를 등록했다. 특화된 기술로 취득한 특허는 △재생히터의 하이브리드 운전 장치 및 방법 △차단프레임 및 이를 이용한 차단벽 △차단벽 시공방법 △노점 센서 보호장치 분야 등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11년에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확인서를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멈추지 않고 현재 국내뿐 아니라 미국특허청(출원번호 :13/556,591)에 '하이브리드 제어'에 관한 특허를 등록완료했으며 조만간 중국에서도 마칠 예정이다.
다양한 특허출원이 방증하듯이 씨케이솔루션의 특화된 기술과 노하우는 곧 대기업의 드라이룸 설치로 연결되고 있으며 현재 씨케이솔루션은 현재 삼성SDI 드라이룸과 엘지화학 드라이룸 설계를 진행 중이다.
앞서 씨케이솔루션은 지난 2004년부터 엘지화학을 비롯해 삼성SDI, 제일모직, 엘지전자 등 국내 굵직굵직한 대기업 등에 180여개의 드라이·클린룸의 설치를 진행한 바 있는데 설치는 물론 시공 후 2년 동안 용역계약을 맺어 장비이상 유무를 체크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기 전 철저한 사전점검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까지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중국과 미국 등에도 현지 법인과 지사를 설립, 지역 로컬기업과 업무제휴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씨케이솔루션의 수출액은 현재 8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며 "오는 12월5일 500만달러 이상 달성한 기업에게 주어지는 수출의 탑 수상을 기다리고 있다"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한편 앞으로도 씨케이솔루션은 업체가 요구하는 사양에 맞춰 진행할 수 있는 특화된 기술을 더욱 보강하고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해 향후 국내시장을 넘어 한국의 공조시스템(드라이룸·클린룸) 기술이 전 세계에서 통용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