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국내 메이커, 스마트 워치 '원형시대'로 경쟁 본격화

기술력에 디자인 우위 가미…스마트폰 전쟁 이은 결전 예고

임혜현 기자 기자  2014.08.26 16:15:2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스마트폰 경쟁에 상대적으로 가려진 감이 있지만, 이번 가을은 스마트워치의 경쟁 또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투박한 사각형 모델 대신 '원형시계'의 시대를 본격 맞이하기 전 펼쳐질 경쟁에 우리 국내 브랜드의 활동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내달 3일 IFA 가전박람회 개막 직전 갤럭시노트4를 꺼내들며 유럽 시장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애플은 엿새 뒤인 9일 아이폰6를 내놓는다. 여기에 LG전자는 L시리즈의 신규 스마트폰 'L피노'와 'L벨로'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스마트폰 경쟁은 폰 자체의 경쟁만이 아니라 주변기기들의 경쟁 역시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샘모바일은 25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원형 스마트워치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달 원형 모향의 스마트워치 디자인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진 바도 있어, 이 같은 소식의 신빙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폰아레나 역시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원형 디자인의 스마트워치 특허 3건을 출원했으며, 1년4개월만에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개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이 같은 원형 스마트워치 출시 예상이 나오는 것은 스마트워치가 기능 중심의 매력 부각만으로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어당기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원형시대로의 이행이 급격히 필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에 깐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가 공개한 G워치 R. 원형의 스마트워치로 예상된다. ⓒ LG전자  
LG전자가 공개한 G워치 R. 원형의 스마트워치로 예상된다. ⓒ LG전자

현재까지의 전망을 모두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 즈음해 자체적으로 전화번호를 부여받고 통화기능을 갖춘 스마트워치는 물론 원형 디자인 스마트워치까지 준비하는 등 여러모로 공을 들이고 있다.   

LG전자의 경우는 아예 고급 시계회사와 손을 잡은 만큼 디자인을 중시한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더 관심을 모은다. G워치 R로 불리는 이 제품은 공개된 티져 영상과 이름을 볼때 원형의 모습이 확실한 것으로 진단된다.

시기적으로 볼 때 LG전자의 경우 초기 단계부터 원형 스마트워치 개발에 관심을 기울였다는 소리도 나온다.

이로써, 최초의 원형 스마트워치의 티져를 보였던 모토360과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