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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사자'에 2070선 탈환 눈앞

원·달러 환율, 월말 네고물량에 하락 반전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8.26 16: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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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207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전일 글로벌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부양 가능성에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국내시장에서도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며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 때 207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16포인트(0.35%) 오른 2068.05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1283억원가량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반면 외국인은 1001억원, 기관은 401억원 정도를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건설업이 3% 가까이 상승했고 섬유의복, 운수창고, 은행,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이에 반해 전기전자, 화학, 보험, 의료정밀, 비금속광물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0.49% 하락했고 SK하이닉스, 포스코,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 삼성화재 등이 전일대비 밀렸다. 그러나 현대차,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네이버, 기아차, SK텔레콤, KB금융 등은 주가가 올랐다.

특징주로는 한국화장품이 원더웨이 홍콩과 750억원 규모의 칼리상표 상품계약(총판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고 윌비스는 미국 수출 무관세 혜택과 교육 사업부 성장 전망에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신성에프에이는 323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따냈다는 소식에 6% 가까이 급등했으며 한섬은 자체 성장성 부각 및 경기회복 수혜 전망에 힘입어 4% 가까이 치솟았다. 하지만 한솔테크닉스는 668억원 상당의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반등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84포인트(0.68%) 오른 568.2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154억원, 기관은 108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25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돋보였다. 금융이 5% 이상 치솟았고 음식료·담배, 비금속, 방송서비스, 건설 등이 2% 넘게 올랐다. 반면 기타제조, 인터넷, 통신서비스, 반도체, 의료·정밀기기, 운송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셀트리온, CJ오쇼핑, GS홈쇼핑, 서울반도체, 컴투스, 로엔, SK브로드밴드, 이오테크닉스 등은 상승했고 파라다이스, 다음, 동서, CJ E&M, 메디톡스, 포스코 ICT, 원익 IPS는 하락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에이테크솔루션이 2분기 실적호조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토필드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셋톱박스 출시 소식에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한국토지신탁은 2대주주 보유지분 양도 발표에 13% 넘게 급등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성장 전략 구축 평가에 힘입어 10% 넘게 뛰었다.

티에스이와 현대통신은 2분기 실적호조 소식에 각각 9.65%, 4.90% 상승했으며 KCC건설은697억원 귬의 KCC스위첸 신축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5% 가까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월말 수출업체들의 달러매도(네고) 공세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40원 내린 1016.80원이었다. 전날 유로화 약세 속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원화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