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이하 노동부)는 내달 2일 인천·청주지역을 마지막으로 올해 계획한 8차례의 지역별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를 마무리한다고 26일 밝혔다.
노동부는 대기업만 참여했던 지난해(2013년 11월26일·서울 코엑스)와 달리 올해는 중소기업으로 참여 범위를 확대하고, 지역 구직자들이 가까이서 더 많은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접할 수 있도록 전국 지역별로 돌아가며 중소규모의 채용박람회를 개최해왔다.
지난 4월24일 대전·광주를 시작으로 구미(5월20일), 수원·창원(6월26일), 서울(7월2일)까지 6차례의 채용박람회에 총 367개사(모집인원 5000명)가 참여했으며 3만6700여명의 구직자가 현장을 찾았다.
이번 인천·청주지역 채용박람회 역시 85개 기업이 참여해 시간선택제 600명, 일·학습병행제 50명 등 총 650여 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채용설명·원서접수·상담·면접 등을 진행한다.
먼저 인천지역 채용박람회에는 50개 기업이 참여, 시간선택제 4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에어코리아, 인천항만공사 등 인천항 배후 물류단지 및 공항 입주기업 6개사에서 40명을 채용한다. 이외에도 식품, 병원, 제조업 등의 기업에서 36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특히 에어코리아는 항공기 탑승객이 몰리는 피크타임대의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 육아기 여성 근로자들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시간선택제를 꾸준히 활용하는 기업으로, 이번에도 탑승수속 업무분야에 10명을 모집한다.
청주지역 채용박람회에는 경력단절여성이나 장년층 등에 적합한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200여명(20개사), 이와 별도로 일·학습 병행 청년 일자리에서도 50여명(10개사)을 채용한다.
주요 참여기업으로는 50명(주방·홀서빙 업무 등)을 채용하는 CJ푸드빌과 20명(식품가공 생산직)을 채용하는 ㈜체리부로, 전화상담원 10여명을 모집하는 현대홈쇼핑, KTCS 등이다.
김정문 에어코리아 인사과장은 "신규 채용 직원 외에 전일제 직원 몇 명이 스스로 시간선택제로 전환해 근무하고 있는데, 본인이 희망할 경우 다시 전일제로 돌아갈 수도 있다"며 "우리 회사는 시간선택제로 '업무효율 향상'과 '친절하고 신속한 고객서비스'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이수영 노동부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지원단장은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동안 450여 기업이 참여하여 다양한 업종과 직종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창출되는 계기가 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효율적인 인력 활용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일·가정 양립 등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내년에도 채용박람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