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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유플러스 CEO, 이순신 정신 강조

KT, 필사즉생 필생즉사…LGU+ CEO, 임원들과 '명량' 관람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8.26 10: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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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와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 최고경영자(CEO)는 임직원에게 이순신 정신을 강조했다.

   황창규 회장은 지난 25일 사내방송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필사즉생 필생즉사' 정신을 주문했다. ⓒ KT  
황창규 KT회장. ⓒ KT
이동통신사는 치열한 경쟁과 영업이익 저하로 경영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시장 사수와 단통법 등의 시장 변화에 발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2·3위 이통사 CEO가 직접 나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임직원에게 이순신 정신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5일 황창규 KT 회장은 사내 방송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필사즉생 필생즉사 정신으로 임할 것을 주문했다.

황 회장은 고객 최우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99가지를 잘해도 한 가지가 나쁘면 고객 최우선 경영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황 회장은 "충무공의 철저한 준비와 부하를 사랑하는 마음 등 모든 것들을 곱씹어 보면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이 녹아 있다"며 "이제는 배수진을 쳐서 물러설 수 없는 각오로 일하자"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황 회장은 본인이 강하게 앞장설 것을 약속하며 '1등 KT'를 만들어 가자고 힘줘 말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이순신 정신을 강조한 데 이어 지난 11일 임원들과 영화 '명량'을 단체 관람했다. ⓒ LG유플러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 LG유플러스
이와 함께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11일 임원들과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주제로 한 영화 '명량'을 단체 관람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열세 상황에서 상대를 이길 수 있는 방법으로 기대를 뛰어넘는 도전과 창의를 기반 삼은 △선견(先見) △선결(先決) △선행(先行)의 3선(先)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LTE 경쟁에서 LG유플러스 상황을 전함 13척으로 333척의 왜군을 무찔러야 하는 명량 대첩과 같다고 비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