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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 증가에 너도나도 '미니' 제품 출시

'솔로 이코노미' 신조어 탄생…주택 '다운사이징' 바람

박지영 기자 기자  2014.08.26 10: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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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2인 가구 증가가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들을 대상으로 한 소비시장까지 형성되면서 '솔로 이코노미'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통계청 인구주택 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1~2인 수는 835만여 가구로 전체의 48.2%를 차지하고 있다. 즉, 한 집 건너 2인 이하 가구인 셈이다. 더욱이 1~2인 가구 수는 점차 증가해 오는 2025년이면 전체의 62.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인 이하 가구수가 증가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제품과 서비스들도 생겨났다. 식품·주택·가구·가전 등 다양한 분야서 2인 이하 가구를 위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1인 가구를 테마로 한 예능프로그램과 금융상품까지 등장했다.

주택시장에도 '다운사이징' 바람이 한창이다. 국민주택 규모로 통하던 전용면적 84㎡가 최근 더 작아지고 있다. 특히 소형평형에 공간활용과 실용성을 더한 주거공간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9월 분양예정인 포스코건설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Ⅱ'는 아파트 전용 59~84㎡ 216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9~64㎡ 230실로 구성돼 멀티주거단지를 자랑한다. 특히 오피스텔은 투룸으로 설계, 생활공간을 분리했다.

이지건설이 이달 말 분양하는 '평택청북지구 이지더원'은 513가구 전체를 틈새평면인 전용 75~76㎡로 구성해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주택규모가 작아지면서 가구와 가전제품도 미니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5월 1~2인 가구용 '디오스 김치톡톡 프리스타일' 냉장고를 선보였다. 김치냉장고와 냉장고를 하나로 합쳐놓은 이 제품은 저장 용량은 적지만 두 가지 기능을 모두 갖춰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 했다.

삼성전자 또한 이달 '슬림스타일' 냉장고를 출시했다. 1~2인 가구 식생활 패턴을 고려해 설계한 이 냉장고는 2도어 상냉장 하냉동 구조로, 설치환경에 따라 도어가 열리는 방향을 좌측 또는 우측으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자동차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실용적인 소형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소형 SUV모델인 르노삼성 'QM3'는 실용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춰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올 상반기에만 8466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