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시중은행들이 우수기술 창업자 연대보증 면제 프로그램에 동참해 창업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25일 18개 시중은행과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청사에서 개최한 '우수기술 창업자 연대보증 면제 프로그램' 간담회에서 시중은행들이 프로그램에 동참하기로 신·기보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1월 발표한 '중소기업 신용보증제도 개선방안'을 통해 신·기보 '우수기술 창업자 연대보증 면제 프로그램'을 들여왔다. 이는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인재들이 실패에 따른 부담 없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대출에 따른 연대보증을 면제하는 제도로 지난 2월 도입됐다.
이 프로그램은 신·기보가 정책금융기관 대출의 85%에 대한 연대보증을 책임지고 나머지 15%만 은행이 책임지도록 했으나 시중은행의 참여가 부족해 제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그러나 이번 시중은행의 동참으로 창업자들은 향후 '우수창업자 연대보증 면제 프로그램' 활용 때 신·기보 비보증분(15%)에 대해서도 연대보증이 면제돼 적극적으로 사업발굴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우수창업자 연대보증면제프로그램을 확대 적용함에 따라 예비창업자들이 적극적으로 사업을 개척할 수 있고 시중은행도 담보·보증에 의존하는 대출관행에서 벗어나 차주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더욱 철저히 평가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비창업 일반기업의 경우에도 신·기보 보증 때 연대보증을 면제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고 정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연대보증 면제를 확산시켜 점진적으로 연대보증을 금융권에서 완전히 폐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