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가 중국시장에서 근래 샤오미 등 현지업체의 도전을 거세게 받는 가운데 갤럭시 알파를 통한 중국 공략 문제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특정 모델의 성공 여부만 아니라 삼성전자가 중국 LTE(롱텀에볼루션) 시장의 장악을 할 수 있을까라는 큰 국면의 흐름 속에서도 이번 제품은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 알파는 최근 중국 정부의 승인을 획득하는 등 공략 채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만큼 반전의 교두보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갤럭시 알파는 삼성전자가 최초로 내놓는 메탈 프레임 스마트폰으로 이미 영국 예약판매나 국내 시장에서의 반응 가능성 등 여러 이슈에서 다각도로 화제를 모았다. 중국판 갤럭시 알파는 현지 LTE 방식인 TD-LTE(시분할롱텀에볼루션) 서비스를 지원하는 동시에 중국 LTE 보급률이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해 3G 전용 제품도 따로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서 최근 고전한 삼성이 기술력을 앞세워 성장 가능성이 큰 중국 LTE 수요를 선점하는 전략을 펼지 주목된다. 사진은 중국 시장 진출을 목전에 둔 갤럭시 알파. ⓒ 삼성전자 |
양동작전의 주력이지만 가장 살필 대목은 3G는 현지사정을 감안한 단기 전략 측면이 크고, 가장 중요한 점은 급격한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LTE 소비 영역을 두드리는 카드로 갤럭시 알파가 제 몫을 해낼지 여부다.
중국판 갤럭시 알파는 광둥성 후이저우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에 따라 현지 맞춤형 기능이 대거 탑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분할 LTE(LTE-TDD)와 주파수분할 LTE(LTE-FDD)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차별화된 LTE 기술력을 앞세워 'LTE=삼성'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면 향후 중국 시장의 성장치 대부분을 선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미 삼성전자는 세계 LTE 휴대전화 시장 1위를 탈환하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어 중국 공략의 '급 피치'를 올리기에도 시기가 나쁘지 않다. 24일(한국시간)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2860만대의 LTE폰을 판매해 점유율 32.2%로 1위에 올랐다.
직전 분기인 1분기에 LTE 휴대전화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애플은 판매량이 440만대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게 최고급 스마트폰의 핵심인 LTE 시장 세계 1위의 힘을 발판 삼아 중국 LTE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의 '창 끝'을 갤럭시 알파가 내민 것과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