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이 최근의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 협력회사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동반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추석 전에 자재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협력회사들이 오는 31일까지 납품한 자재 대금을 정기지급일인 9월11일보다 일주일 앞당긴 추석 연휴 전인 내달 4일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명절 귀향비와 상여금 지급 등으로 인해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추석을 앞두고, 협력회사들의 자금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자재대금 조기지급 혜택을 받는 협력회사는 2156개사, 약 3600억원 상당이다. 지난해 추석 조기 지급 금액 17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국산 자재 사용 비중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평소 자재대금을 매월 △1일 △11일 △21일 3회에 걸쳐 전액 현금 지급한다. 그러나 협력사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석을 비롯해 설과 여름휴가에도 자재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등 연간 약 7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기 지급 중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현재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