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41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세월호 희생자 안산 단원고생 유민 양의 부친 김영오씨가 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이라도 유민아빠를 만나야 한다"고 일제히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정현 부대변인은 23일 "박 대통령이 단식 끝에 병원으로 실려간 유민아빠를 찾아가 병문안 할 것을 촉구한다"며 "그것이 대선공약인 국민대통합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집권 2기를 국민대통합과 함께 시작하기 바란다"며 "그 시작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경질과 세월호 참사의 진정 어린 수습"이라고 덧붙였다.
단식 농성 3일째를 맞은 통합진보당 의원단은 성명서를 통해 "이 사태의 열쇠를 쥐고 있는 박 대통령이 김영오님의 면담 요청도 거부한 채 멀리 부산에 가 민생을 외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박 대통령이 이미 팽목항까지 가서 유족을 만났다"며 "이미 만났던 사람을 또 만나는 게 그렇게 어렵나. 박 대통령은 면담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