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 무역위원회가 한국에서 수입되는 유정용 강관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을 최종 확정했다.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해 최대 15.7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상무부의 결정이 타당한지를 따지기 위해 미 국제무역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었고, 무역위원회는 한국 등 6개 국에서 유정용 강관이 저가로 수입돼 미국업계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최종 판단했다. 이에 따라 9.89%에서 15.75%의 반덤핑 관세가 확정됐다.
덤핑 마진은 현대하이스코가 15.75%로 가장 높고 넥스틸이 9.89%, 세아제강과 휴스틸 등 나머지 8개 업체는 12.82%다.
유정용 강관은 원유나 천연가스 시추에 사용되는 파이프로, 최근 북미 셰일가스 개발 붐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철강재다.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의 98.5%가 미국으로 수출될 정도로 미국 시장 비중이 앞도적으로 크다.
이와 관련 국내 업계에 타격이 예상되는만큼 정부는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우리 수출 경쟁력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WTO제소 등 대응 조치는 업계와 협의해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