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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피바다가극단' 교수 중국서 잠적

중국에 검거요청공문 발송 교수 찾기 혈안

이보배 기자 기자  2014.08.23 13: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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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북한의 국가급 예술단인 '피바다가극단' 소속 피아니스트 겸 교수가 중국에서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북한은 이례적으로 중국에 검거요청공문까지 발송해 탈북자 루트를 샅샅이 뒤지고 있어 중국에서 체포되는 탈북자 수도 덩달아 늘어났다.

북한 최고의 예술단 '피바다가극단' 소속 황 모 교수는 중국 지린성 옌지 사회양성교육센터에서 같은 극단 단원 30명과 함께 교육연수를 나왔다가 북한으로 돌아가기 직전인 지난 6월9일 중국에서 사라졌다. 

황 교수의 잠적 소식이 알려지자, 북한은 중국에 검거요청공문을 발송했고, 황 교수가 한국이나 외국 망명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검문을 강화했다.

실제 중국에서는 황 교수가 잠적한 직후 '탈북자 체포 100일 전투'라는 이름으로 대대적인 집중단속에 돌입,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은 사람들이 잡히고 있다.

북한과 중국은 검거된 탈북자 등을 상대로 황 교수의 사진을 보여주며 황 교수의 행방을 쫓고 있는데, 북한이 이렇게 황 교수 찾기에 혈안이 된 이유는 황 교수의 집안이 북한 고위층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