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민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와 자신감이 지난 6개월 전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밝힌 올해 4분기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현재경기판단CSI가 전분기(64)보다 18P 상승한 82를 기록했다.
또 향후 6개월 동안의 경기전망CSI도 전분기(78)보다 22P 상승하여 기준치 100을 기록함으로써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특히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90)을 제외한 모든 소득계층의 지수가 기준치(100)에 근접하거나 상회하는 등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 생활형편전망CSI 7P 껑충
올해 4분기 현재 생활형편CSI는 82로 전분기(76)보다 6P 상승했고 향후 6개월 동안의 생활형편전망CSI는 87에서 94로 7P 상승함으로써 앞으로 생활형편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전분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300만원 이상 소득층의 경우 기준치(100)를 상회함으로써 향후 생활형편이 더 좋아질 것으로 판단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더 우세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동향지수(CSI:Consumer Survey Index)란 각 조사항목에 대한 소비자의 응답을 가중평균한 지수로 기준치는 100이며 이를 상회하면 앞으로 생활형편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소비자가 나빠질 것으로 응답한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향후 1년 동안의 수입전망을 예상하는 가계수입전망CSI도 98로 전분기(92)보다 6p 상승했으며 특히 모든 소득층의 가계수입전망CSI가 전분기보다 상승한 가운데 200만 원대 및 300만 원 이상 소득층의 경우 모두 기준치 100을 상회하는 등 소득이 높은 계층일수록 향후 가계수입 증가에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 향후 6개월 동안의 소비지출전망CSI는 전분기(102)보다 8p 상승한 110을 기록해 소비심리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목적별 소비지출전망CSI는 모든 항목이 전분기보다 상승한 가운데 의류비, 교육비, 의료 · 보건비 등의 부문이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등 그동안 억제해온 소비가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앞으로 6개월 동안의 취업기회전망CSI는 85를 기록, 전분기(75)보다 10p 상승함으로써 취업기회전망을 밝게 보는 소비자의 비중이 다소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특히 30세 미만 연령층의 지수는 전분기 대비 21p나 상승했다.
◆ 향후 물가상승 예상 소비자 비중 더 우세
또 향후 6개월 동안의 물가수준전망CSI는 전분기 142에서 139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상회, 향후 물가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수준전망CSI도 124로 전분기(110)보다 14p나 상승함으로써 금리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전분기에 이어 계속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