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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대 기업 여성 고용형태 '정규직 65%'

현대자동차, 여성 근로자 정규직 비율 가장 높아

추민선 기자 기자  2014.08.22 0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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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지난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고용노동부에 고용형태를 공시한 87개사의 '여성 고용형태'를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처음 '고용형태공시제'를 실시, 300인 이상 기업들의 근로자 고용형태 현황을 공시했다. 고용형태는 '상시 근로자'와 '소속 외 근로자'(파견·사내하도급·용역)로 구분된다. 상시 근로자는 정규직을 의미하는 근로계약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기간제 근로자, 기타 근로자(재택·가내 근로자, 일일근로자)로 세부 분류된다.

사람인이 분석한 87개사의 여성 상시 근로자(총 25만9113명)와 소속 외 근로자(총 8만4385명) 비율은 75:25였다. 상시 근로자를 구체적으로 근로계약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가 87%(22만4820명)를 차지했으며, 기간제 근로자는 9%(2만3800명), 기타 근로자는 4%(1만493명)였다.

또한 전체 여성 근로자 중 정규직의 비율은 평균 65.5%를 기록했다. 여성 근로자의 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자동차로, 기간제로 근무하는 47명을 제외한 2717명(98.3%)이 정규직이었다.

다음은 △LG상사(96.4%) △한화생명보험(96.4%) △한진해운(94.1%) △LG디스플레이(93.9%), △동부화재해상보험(93.7%) △한화손해보험(93.5%) 등의 순으로, 주로 금융 및 보험 업종의 기업이 상위에 올랐다.

고용조건 관계없이 여성 근로자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3만3697명의 여성이 근무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롯데쇼핑(2만5015명) △이마트(2만953명) △KT(1만6331명) △홈플러스(1만5413명) △삼성디스플레이(1만3077명) 순이었다.

한편 전체 근로자 수의 남녀 성비는 75:25로 남성이 여성보다 3배 더 많았다. 정규직도 74:26(남:여)의 비율로 마찬가지의 수준으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비교적 고용조건이 좋지 않은 편에 속하는 기간제(59:41)와 기타(58:42) 근로자수의 성비는 남녀의 차이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